맛집(134)
-
수원 팔달문/화성행궁 근처 냉면 맛집, 평양면옥
수원 팔달문시장과 통닭거리 사이의 이면도로로 접어드는 좁은 골목길에는 누구나 한번 즈음 들어보았을 평양냉면 집이 있다. 이 자리에서 얼마나 오래 장사를 했는지 물어보지는 않아도 간판과 인테리어에서 세월을 느낄 수 있다. 바로 인근에 팔달문과 화성행궁이 있어 고성 구경 나들이 하기에도 좋다. 평양면옥에 방문하는 이에게는 유리한 점이 있다. 면옥 바로 건너편에 유료주차장이 있고 면옥에서 2만원 이상을 결재하면 30분 무료 도장을 찍어준다. 다만 주차장이 작고 주변의 주차시설이 부족하여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 오늘은 진한 육향을 품었으면서도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선사하는 평양냉면 맛집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1인 1냉면과 수육을 곁들이고 저녁으로 통닭도 먹어보고 싶지만 시간관계상 통닭은 다음을 기약하며 길을..
2019.08.10 -
동아냉면, 여름의 열기를 식혀주는 곳
대학을 갓 입학 했을 때였다. 강의실에 제대로 된 에어컨이 없음에도 이상하다 생각하지 못했던 때였다. 고등학교에서도 3학년 교실에만 에어컨이 있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던 시대였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더운 여름이 대학생이라고 그냥 지나칠리 만무하지만 그 때의 여름은 지금처럼 덥다고 느끼지 못하였다. 전방이라면 전방이지만 에어컨이 없는 내무반에서 선풍기만으로 여름을 나기도 했다. 에어컨이 없어도 여름을 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힘들 듯 하다. 에어컨이 많이 대중화 되어 더운 여름을 식혀주지만 길거리를 조금만 거닐어도 땀이 비가되어 흘러 내리는 더운 여름이 왔다. 다른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여름 휴가 계획을 잡아 떠나겠지만, 우리 커플을 결혼준비로 서울 시내를 종횡무진하며 결혼준비로 바쁜 여..
2019.08.02 -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 양주식당.
한국 사람은 서늘한 한기가 돌거나 습기가 많다고 느껴지는 계절이 되면 의례 탕이나 찌개를 찾게 된다. 외국인들은 비슷한 이유로 스프를 찾지 않을가? 외국의 스프가 우리의 찌개와 같을 것이다. 제주도에서 늦은 저녁 TV에 '맛있는 녀석들'을 보니 의정부 오뎅식당이 나오는 것이 우리의 식욕을 자극하고 만다. 김포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우리는 긴길을 돌아 제주도에서 의정부부대찌개거리로 향한다. 부대찌개를 먹기 위해 수 백 km를 달려왔다. 집에가려고 비행기 탄건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지만 부대찌개를 먹으러 가는 기쁨이 더 큰 이유는 알지 못한 채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여자친구에게 여권을 왜 안가져 왔냐며 재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농담도 던져본다. 웃고 떠들면서 제주도 여행을 마무리 하고 있다. 모든 여..
2019.07.29 -
제주칼국수 제주해물탕
제주의 온갖 해산물이 들어간 해물탕, 찌부둥한 늦은 아침, 제주도에서의 마지막날, 더워야 할 여름날에도 아침 비와 바람이 몰아 치더니 이내 곧 한기가 몸에 스며드는 추위로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이 떨린다. 지인의 말이 아무리 지금 있는 곳이 맑다고 해도 한라산 반대쪽에서는 비바람이 몰아친다고 하던 그 말이 실감된다. 이런 추위에는 따뜻한 국물 앞으로 가야 하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이치일가? 따뜻한 국물에 추위로 얼어붙은 몸을 조금이나마 녹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주문을 해본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2~3인분의 해물탕 셋트(65,000원)다. 해물탕과 파전을 함께 셋트로 내어주어 바다와 육지의 맛을 함께 맛볼 수 있다. 해물탕에는 문어와 전복, 홍합, 대합, 가리비 등이 파, 콩나물과 어우러져 양념장이 넣어진 육..
2019.07.20 -
제주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찾는 곳, 삼대국수회관
오늘은 제주도 삼대 국수회관 본점 =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찾는 곳 이 달초(19, 7) 비가 오락가락하는 제주도, 운이 좋게도 비가 오지 않는 날 제주에 입도를 할 수 있었다. 제주 지인이 우리는 운이 아주 좋다고, 바로 전날까지 비가 왔는데, 비를 피해 제줄르 방문한 아주 운좋은 사람들 이라한다. 9년 전, 입도하였을 때에도 이 곳에서 식사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만족하고 돌아섰던 기억이 있어, 그 기억을 더듬어 다시 이 곳을 방문해 본다. 국수회관의 주차장도 있고 건너편에 위치한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어 주말에는 요금을 받지 않으니 주말 이용객은 건녀편에 주차를 하고 식사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듯하다. 주차도 용이하게 해결되었으니 이 참에 박물관도 함께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
2019.07.19 -
해장국 먹으로 양평가자, 양평장터 양평해장국
"오늘 뭐 먹지?" 이런 생각이 들 즈음 속을 든든히 채워주면서 해장이 될만한 음식이 떠오르기 시작하는 데 무슨 해장국이 맛있더라? 선지해장국? 양평해장국? 뼈해장국? 많은 해장국 중에 하나, 양평해장국으로 정하고 출발합니다. 그런데, 한참 운전하다가 문득 깨닫습니다. "어라? 내가 왜 양평해장국 먹겟다고 양평까지 가고 있지?" 체인점도 많을텐데 차가 막히기 시작하니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마주하면 이 기분이 조금은 나아지리라 확신하며 길을 재촉합니다. 수해전에 방문했던 곳으로 가면 좋으련만, 어렴풋이 기억나는 곳으로 정하고 갔음에도 이 곳은 그 곳이 아닙니다. 그래도 양평 여행 시 방문해야 할 곳 중 하나로 선정된 곳으로 믿음을 가져봅니다. 옛 국도를 한참이나 달려가다 도착한 곳은 ..
2019.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