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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 양주식당.

by 회색뿔 2019. 7. 29.

한국 사람은 서늘한 한기가 돌거나 습기가 많다고 느껴지는 계절이 되면 의례 탕이나 찌개를 찾게 된다. 외국인들은 비슷한 이유로 스프를 찾지 않을가? 외국의 스프가 우리의 찌개와 같을 것이다. 

제주도에서 늦은 저녁 TV에 '맛있는 녀석들'을 보니 의정부 오뎅식당이 나오는 것이 우리의 식욕을 자극하고 만다. 김포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우리는 긴길을 돌아 제주도에서 의정부부대찌개거리로 향한다. 부대찌개를 먹기 위해 수 백 km를 달려왔다. 집에가려고 비행기 탄건데....

제주에서 김포공항으로 다시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로 향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지만 부대찌개를 먹으러 가는 기쁨이 더 큰 이유는 알지 못한 채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여자친구에게 여권을 왜 안가져 왔냐며 재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농담도 던져본다. 웃고 떠들면서 제주도 여행을 마무리 하고 있다.

모든 여행의 마지막은 집이라고 한다. 하지만 집 보다 부대찌개거리를 먼저 방문한다. 이번 여행의 마무리는 칼칼한 부대찌개로 하고 싶었나보다. 마치 외국여행에서 지친 입맛을 회복하려는 듯이 걸음을 재촉하여 공항을 빠져나와 식탁에 앉았다. 

뚜껑을 닫고 부대찌개를 끓이는데, 조리가 다 될 때까지 가급적 뚜껑을 열지 않는 것이 포인트라고 한다.

찌개 2인분을 주문해 불에 앉혀 놓았지만 이 순간에도 고민을 하게 된다. 사리를 추가해야 하는지 고민을 거듭한다. 라면사리, 햄사리, 떡사리 무엇을 추가하던지 다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해줄 테지만 맛녀석들이 라면사리 없이 찌개의 맛을 먼저 보아야 한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 쉽사리 고민을 끝내지 못한다. 깔끔한 맛을 추구할 것인가? 조금 걸죽해지지만 넉넉한 맛을 즐길 것인가?

고심끝에 라면사리를 추가하고 말았다.

고심 끝에 라면사리를 주문하였다. 어짜피 주문할거 왜 고민했나 싶다. 그러면서도 라면 맛이 국물에 스며들기 전에 한 수저 떠 후후 불어 입에 넣어본다. 고춧가루와 김치의 칼칼 시원한 맛이 느껴진다. 더 끓이다 보면 햄이나 소시지, 그리고 베이크드 빈에서 단맛과 스모키 향이 국물에 베어들 것이다. 이런 맛을 느끼려고 부대찌개를 찾지 않았던가?

맛녀석에서 오뎅식당을 엄청 칭찬하였지만, 몇 번 방문했던 오뎅식당보다 오늘은 이 곳의 부대찌개가 더 맛이 좋다. 먹을 수록 막걸리와 함께 하고 싶지만 운전을 해야 하기에 오늘만은 참고 넘긴다. 

무 짠지, 예전에는 많이 찾는 반찬이었던 모양이지만 본인에게는 생소한 반찬이다.

위치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1동 2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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