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NJOY LIFE/TASTY

부모님의 맛집 40년 전통 장어구이 신탄진 금수장

by 회색뿔 2020. 5. 11.

  건강과 스테미너에 최고로 꼽는 장어, 오늘은 그 장어를 먹기로 한다. 연휴기간 동안 시골 밭일을 돕고 돌아오는 길 바닥난 체력을 조금이나마 더하기로 하고 부모님의 맛집 '금수장 장어구이'에서 저녁을 먹기로 한다. 김천에서 출발하여 신탄진까지 1시간 남짓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7시쯤 도착한다.

 

주소 :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청남로 16 / Google Map
영업시간 : 매일 11:00-21:00, 마지막 주문 20:30
메뉴 : 장어구이 27,000원, 장어 국밥 10,000원 등

  1977년부터 장어구이만을 고집해온 금수장, 금강변에 자리하고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강 건너편에 아파트가 지어지기 전에는 더 넓은 뷰를 가졌을 것이다. 부모님은 1980년대 후반부터 이곳을 방문했다고 하시는데, 필자도 이번이 십수 년 만에 방문한 것이니 그 역사가  길다 하겠다.

  대전과 신탄진에서 접근하기가 좋다. 신탄진 IC를 나와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여 있고, 20분 정도 거리에는 남청주 IC 가 있어 어느 방향으로나 다니기는 좋다.

  주차장도 넓어 큰 어려움이 없다. 자리를 잡고 소금과 양념구이를 각 2인분을 인원수에 맞게 주문한다.

건강에 좋은 채소로 차려진 한상

  명이나물, 참나물, 도라지, 채소무침이 나온다. 간장, 고추장, 된장, 식초를 잘 머금은 밑반찬들로 입 맛을 돋우면서 기다린다.

장어구이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얼마를 기다렸을까? 우리 앞에 장어구이가 도착했다. 사람마다 앞에 놓인 커다란 접시에 1인분씩 놓아준다. 예전에 왔을 때는 가운데 큰 접시를 놓고 같이 주었던 거 같은데, 오래된 이야기라 확신이 없다. 나이 드신 사장님께 아버지께 넌지시 "이제는 따로 나눠 주시네요? 예전엔 큰 판에 핝"라고 하니 "원래 이렇게 줘요. 오래되었는데..."라고 말을 흐린다. 

소금구이, 양념구이

  이렇게 놓아진 장어구이를 보니 한편으론 양이 적어 보이기도 한다. 내심 "이게 27,000원이라고?" 생각하지만 부모님 앞이니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마음은 그렇지만 두툼한 살집으로 미루어보아 500g 내외의 그렇게 작지 않은 사이즈의 장어를 손질했으리라 짐작케 한다.

장어를 생강채, 양념 조금과 함께한다.
장어와 채소는 궁합이 좋다.

  몇몇 물어보면 장어는 먹다 보면 느끼하여 금방 질린다고 말한다. 이 집의 장어는 기름기를 잘 제거했을까? 적당한 기름기에 바싹 익혀내어 바삭한 식감까지 재미있다. 날 것 그대로 한 점을 맛보고 나서 생강채를 소스에 묻혀 장어와 함께 먹는다. 잘 익힌 장어는 채소와 장아찌 어떤 채소와 곁들여도 본연의 맛과 식감을 잃지 않는다. 그러나 이날은 양념구이가 더 좋게 느껴진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이지만 이렇게 미리 체력을 보충하는 기회를 잡았고 C19를 이겨낼 면역력도 얻었다.

단체가 와도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을 듯 하다.

- 업체와 무관하며 구매 후 작성한 리뷰글입니다.

반응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