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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명인의 숙취 명약 양평해장국 / 본가양평해장국

by 회색뿔 2020. 4. 30.

  C19 사태로 활동이 제한된 지 두 어달, 우리 대한민국은 이 사태를 잘 억제하며 점점 예전의 일상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당연하다는 듯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하는 모습니다. 점점 일상으로 돌아감과 동시에 장기화된 사태로 인해 저마다 가지고 있는 답답함은 조금씩 커져가고 있다. 

  이날 아침 우리는 조금은 쌀쌀한 이른 아침 길을 나서 '아침고요수목원'을 들러 산책을 하고 점심 먹기로 한다. 모처럼 나선길은 적당히 불어주는 바람에 상쾌하고 산책을 나선 우리를 시기하 듯 찌푸린 듯 흐린 날씨는 오히려 산책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 주었다.

순백의 봄 꽃들 사이로 산책을 할 수 있는 '아침고요수목원'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불가) 오전 9시 전에 도착하여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하자 수목원을 떠난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지만 예년에 비하면 사람이 많은 것 같지는 않다. 수목원의 인프라(매점, 카페, 식당 등)는 10시에 영업을 시작하는데, 커피 한잔 마시고 싶어도 카페가 문을 열지 않아 아쉽지만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고 다녀온 것으로 만족하고 식사하러 장소를 옮긴다.

본가양평해장국

  맛집을 검색하여 도착한 곳은 2007년 동아리 행사 참석 후 돌아오는 길에 선배들과 함께 방문했던 곳이었다. 맛있는 집으로 기억하지만 어딘지 몰라서 방문하지 못했던 곳 그러나 한번 먹어본 만큼 기대감이 더욱 커져간다. 그렇다 아는 맛이다.

  13년 전 선배들이 사주었던 해장국을 오늘은 와이프와 함께 먹게 되었다.

주소 : 경기 양평군 강상면 강남로 837-1 (우) 12571 / Google Map [link]
영업시간 : 평일 06:00 ~ 20:30 휴일 및 공휴일 06:00 ~ 20:00
메뉴 : 해장국 8,000원, 감자전 10,000원 등

뚝배기에 담겨 나온 해장국은 지금도 펄펄 끓는다.
커다란 선지 두덩이가 들어있다.
조금의 콩나물과 함께 내장도 들어있다.

  테이블에 나와서도 뜨거운 뚝배기는 자신의 온기를 아낌없이 국에 내어준다. 그러다 보니 뜨거운 나머지 살려달라며 국물이 끓어댄다. 때문에 음식이 더욱 맛있어 보인다. 탕, 국, 찌개는 역시 뜨거워야 맛이 더 좋아진다. 그러나 환기가 잘되는 그늘은 아직 선선한지 이내 그 온기를 모두 국물에 내어주고는 식어간다.

  넉넉한 양의 선지와 약간의 콩나물 그리고는 내장 이 모든 것이 조화로이 어울리는 양평해장국, 선지를 좋아하는 이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양이다. 그러나 내장과 야채의 양은 조금 부족한 듯하다. 필자는 선지를 좋아해서 불만 없이 즐길 수 있었지만 내장을 더 좋아하는 와이프는 불만이 있는 표정이다. 이 표정도 이어 나오는 감자전 덕분에 이내 사라졌다.

감자전을 내려 놓으며 파 간장을 꼭 같이 먹으라고 당부한다.

  우리가 주문한 또 하나의 요리 감자전 얇게 채 썬 감자에 감자 전분을 섞어 구웠으리라 짐작된다. 위쪽은 바삭 아래쪽은 쫀득한 서로 다른 정 반대의 식감을 하나의 음식에서 느낄 수 있다. 그냥 전만 먹었을 때는 심심한 것이 주문을 잘못했나 싶을 때, 파 간장을 올려 함께 먹으니 심심하고 느끼한 맛이 사라지고 바삭 쫄깃한 식감에 파 향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한번 파를 올려먹으니 그 맛에 홀려서 계속 파를 올려서 먹을 수 밖에 없다. 

 아침저녁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어서 일까? 따듯한 국물에 밥 말아 한술 떠서일까? 오늘 드라이브를 나선 것이 잘 한 선택인 것 같다. 한 껏 부푼 기대감은 이대로 집에 돌아가기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메뉴

  양평, 청평, 대성리 모두 예전부터 유명한 곳이다. 펜션을 빌려서 친한 동기들과 함께 음식과 술을 이고 달려갔던 곳이다. 지금은 환경이 많이 개선되어서 전철이 이 곳까지 들어온다. 역에서 내려 조금만 이동해도 강가에 자리한 팬션도 갈 수 있고 강변 따라 드라이브도 할 수 있는 지역이다. 답답한 요즘 많은 사람들과 부딛히는 장소는 부담되니 가까운 산과 들 강변으로 드라이브를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 업체와 무관하며 구매 후 작성한 리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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