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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먹고 있는데 계속 먹고 싶은 흑돼지 지례흑돼지골목 뚜꺼비북고기식육식당

by 회색뿔 2020. 5. 12.

  2년 전에 방문하고 다시 지례 흑돼지골목을 방문하게 되었다. 와이프의 첫 김천 방문이니 고장의 맛을 경험해 보아야 할 것이 아닌가? 필자도 자주 올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는 선에서 가장 맛있는 고향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뚜꺼비 전통 불고기 식육식당'으로 향한다. 이 지역이 아버지의 고향이고 근처에는 멀고 먼 친척이 아직도 거주 중인 듯, 지나치는 집집마다 저 집은 누가 살고 관계가 어떻게 되고 하나하나  일러주신다. 그러나 그 말을 들으면서도 필자가 초등학교 때 마주치고는 수년, 수십 년 동안 얼굴을 못 본 친척들 얼굴이 떠오를 리 없다. 아버지는 고향에 오면 떠오르는 어린 시절의 기억들과 친척들의 얼굴들이 떠오르시는지 희미하지만 미소를 짓고는 하신다.

 

지례흑돼지 [경상북도 / 김천]

### 부모님 따라 방문한 자주 방문하기는 어려운 지례흑돼지 마을 ### 제주 흑돼지는 유명하지만 지례흑돼지는 처음 들어보았다. 그 주변 지역에서는 유명하지는 모르겠지만, 서울에서 오래 살았던 나로서는 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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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아버지의 옛 이야기를 들으며 이동하는 동안 마을 입구부터 '지례 흑돼지'이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이 조형물을 보렴 곧게 뻗은 새로 난 길이 아닌 구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길을 따라 농협과 장화 가게, 구멍가게를 지나면 마을 중심부에서 목적지를 마주할 수 있다.

뚜꺼비전통불고기식육식당

  혹시나 간판이 바뀌었을가? 이전에 작성한 글을 찾아보았다. 간판도 바뀌지 않았다. 비가 오는 날이어서였을까? 외관이 깨끗해진 느낌이 든다. C19 사태로 경쟁력이 있는 맛집들만 살아남을 수 있는 거친 경영환경임에도 이 고장의 흑돼지불고기 집들은 발 디딜 틈 없다. 동네 초입부터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오는 고기 굽는 냄새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주소 : 경북 김천시 지례면 향교길 22 / Google Map
영업시간 : 매일 09:00 ~ 21:00, 연중무휴
메뉴 : 소금 / 고추장불고기 9,000원

  식당 전면과 주민회관 앞 주차 공간이 넓어 주차도 용이하다. 다만, 성수기 식사시간을 정확히 맞추어서 방문하게 되면 주차 대기 줄이 있을 수 있다. 

주문하면 연탄불에 익혀서 내어준다.

  식당안에 들어서자 고기 굽는 냄새와 연기로 눈 앞이 흐릿함을 느끼게 된다. 안경을 쓰는 이는 안경에 김이 서리는 느낌일 것이다.

자리를 잡자 밑반찬을 내어준다.
원산지, 가격(2020년 4월), 방송출연

  자리를 잡고 앉으니 밑반찬을 내어주고 주문을 받는다. 소금구이 2인분과 고추장 불고기 2인분을 주문한다. 물수건으로 손을 닦고 밑반찬 맛도 보고 마늘과 양파를 미리 익힌다. 사람이 많아 오늘은 주문이 밀렸을까? 지루해질 때쯤 다 익힌 흑돼지 구이를 마주할 수 있었다.

소금구이, 고추장불고기 각 2인분.

  소금구이 2인분이 먼저 나오고 불고기도 이어 나왔다. 고기는 모두 익혀 나왔기에 바로 먹을 수 있다.  음 "양이 조금 적은데?" 다음에 방문하면 3인분 씩 주문해야겠다. 오늘은 먹다가 추가 주문하자. (이 생각이 큰 실수라는 걸 이때는 물랐다.)

취향에 따라 먹어본다.

  소금구이는 당연히 별다른 양념 추가 없이 먹어도 적절한 짠맛이 느껴진다. 쌈채소에 올려도 먹고 밥에 얹어 함께 먹기도 한다. 필자는 밥과 함께 먹는 방법이 가장 좋았다. 게다가 여타 다른 집과 같이 직접 구워야 한다면 정신없이 굽느라 대화할 여유도 없이 바쁠 터인데, 조리가 다되어 나오기 때문에 약한 불에 온기만 더하면서 천천히 음미하면 된다.

먹는 동안 마늘과 양파가 익었다.

  금세 동난 구이, 추가 주문을 하려는데, 오늘은 주문이 밀려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식다 메뉴를 권한다. 우리는 이미 공기밥을 주문해 놓았고 대부분 다 먹었기에 주문하지 않고 된장국과 함께 식사를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아쉽지만 여건에 맞춰야지 어쩌겠는가? 더 먹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농막에서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들 생각에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진다.

공기밥과 함께 나온 된장국

  식사를 하고 또는 부항댐에 올라가서 뷰를 보고 짚와이어를 체험하고 내려와 식사를 하는 것이 좋은 코스일 테지만 오늘은 비가 내리고 안개가 구비구비 들어차 있어 부암호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하여 방문을 다음으로 미룬다.

- 업체와 무관하며 구매 후 작성한 리뷰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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