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134)
-
감으로 달콤한 맛을 내는 떡볶이 벅시분식 / 구리
며칠 전 와이프가 친구를 만나 떡볶이를 먹고 오더니 맛있다고 연신 자랑이더니 주말에 같이 가자고 난리다. 방송에 나왔던 맛집이며 특이하게 감이나 홍시, 곶감으로 단맛을 잡은 건강한 떡볶이란다. 좁은 골목길에 들어서서 여기가 어딘가 싶은 곳에 오래된 간판이 역사를 증명하는 떡볶이 집이 있다. 벅시분식 / 경기 구리시 이문안로 99번 길 10-7 메뉴 : 떡볶이(3,000원), 볶음밥(1,000원) / 포장가능 매장 전면(협소) 주차가능 떡볶이 2인분(보통맛) 2인분에 각종 사리(감자볼, 치즈, 야끼만두)를 추가한다. 감자볼은 물기를 머금고 나면 풀어져 형태가 없어진다. 사리가 1천 원인지라 안 넣는 게 손해인 느낌이다. 기본적으로 라면사리와 쫄면 사리가 들어가 있기도 하다. 전에 먹었던 타 떡볶이는 먹고 ..
2021.06.16 -
바다장어 탕/구이 맛집, 여수 7공주식장.
오래전에 부모님과 외삼촌 내외분들과 함께 거문도 여행을 계획한 적이 있었다. 세월호 사건이 터진 직후라 해상 기후가 조금만 이상해도 여객선이 출항하지 않아 거문도 배에 오르지 못하고 여수만 잠깐 돌아보고 일정을 서둘러 마무리한 후 서울로 돌아왔었다. 그 때 여수에 머물면서 먹었던 음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이 이 장어탕, 부드러운 장어 살코기와 얼큰한 국물이 추운 겨울 냉기를 몰아 내주었다. 여수를 처음 온 와이프에게 기운 가득한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다시 찾았다. 칠공주식당 / 전남 여수시 교동시장 2길 13-3 메뉴 : 장어구이, 장어탕 건물 뒤 주차가능. 간판의 디자인은 옛 기억 그대로 그 자리에 있건만, 여수는 공기가 좋은걸 가? 색 하나 바라지 않은 듯한 간판이 정겹다. 들어서며 호쾌하게 "..
2021.06.15 -
녹차의 고장 보성에서 맛보는 녹차떡갈비.
남도 끝자락 쉬이 발걸음을 놀릴 수 없는 곳, 보성 삼촌의 추천으로 보성 녹차밭을 구경하고 나오던 길에 늦은 점심을 먹으러 들린 곳 `특미관`이다. 오일장터의 한쪽 매장에 특미관이 자리하고 있다. 아직도 지방에는 오일장이 서고 있다. 오일장을 방문해보면 마트나 편의점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 풍경을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은 오일장이 서는 날이 아닌 것이 아쉽다. 보성녹차떡갈비 특미관 / 전남 보성군 보성읍 봉화로 53 녹차골 향토시장 내 메뉴 : 녹차 떡갈비 / 소, 돼지, 오리 생고기 구이 등. 남도의 밥상은 16첩 반상이라고 했던가? 다양한 반찬이 한상 위에 올라왔다. 떡갈비 정식 1개와 국물이 먹고 싶어 곰탕을 주문한다. 반찬 중에 가장 맛있는 건 가자미 무침! 지금 생각해보면 홍어일 수도 있다..
2021.06.13 -
산 (붕)장어 전문식당 산골식당(순천)
남도 여행의 첫날, 외삼촌의 추천으로 산장어(붕장어) 구이 맛집인 산골식당을 방문했다. 산골식당 / 전남 순천시 장선배기길 6-11 메뉴 : 장어구이, 장어탕. 주차가능 양념 장어구이 3인분을 주문한다. 맹렬하게 타오르는 숯불에 석쇠를 얹고 양념구이를 올린다. 한 켠에 남겨둔 양념구이를 모두 올리고 소금구이를 추가해본다. 먼저 소금구이를 먹고 양념구이를 주문했었어야 했나? 먼저 먹은 양념의 맛 때문에 소금구이의 맛을 못 느낄까 염려되었지만 부드럽게 씹히는 장어에 소스, 생각을 함께 먹으면 염려는 순식간에 잊힌다. 바다가 가까운 음식점에 가면 접할 수 있는 풀치(갈치) 조림과 신선해서 더욱 아삭한 오이무침, 시원한 맛이 특급이다. 장어구이 한입 사진, 와이프가 한쌈 만들어 입에 넣어준다. 태교 여행으로 남..
2021.06.12 -
이동갈비 맛집 석천숯불갈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을 할 때면 태릉입구를 지나게 된다. 퇴근시간 때면 어디선가 흘러오는 고기 굽는 냄새에 허기를 느끼게 하고. 붉은 간판에 짙게 적힌 '석천숯불갈비'라는 단어는 나로 하여금 그 맛을 궁금하게 만들곤 한다. 하남 스타필드에서 돌아오는 길에 저녁을 함께 한 친구 부부가 이 곳을 검색, 추천하기에 방문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가게 입구 앞쪽 공간에 3대까지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있지만 주차 자리를 배정(또는 주차대행)해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타이밍이 안 맞으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태릉입구역 석천이동숯불갈비 방문 석천숯불갈비 주차 가능(약 3대), 지하철 6, 7호선 이동갈비, 한방돼지갈비 갖가지 나물 반찬과 동치미 등의 반찬이 계속해서 나온다. 상다리에 무리가 가는 건 아닌지?..
2021.04.08 -
장수대 황태 해장국 #김원희맛집 #백반기행 #파주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배경으로 틀어 놓고 주말을 보내 차였다. 와이프는 배가 고픈지 연신 `맛있겠다`라는 말만 되뇌니 자연스레 다음날 아침은 `황태해장국`으로 선점되었다. 방송에서는 방송인 김원희는 근처에 일이 있을 때마다 방문해서 먹기도 하고 때로는 포장하고는 한다고 한다. 맛있는 음식은 가족을 떠올리기 마련, 우리도 포장을 희망하였지만 우리의 포장 주문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뒤에 오는 사람들이 못 먹을 수 도 있다고 정중히 거절하였기 때문이다. 장수대 황태해장국, 고기전 황태해장국 8,500원, 고기전 7,500원 네비에 `장수대`를 입력하고 1시간 남짓을 운전한 후에야 방송에서 본 그 간판을 마주하게 되었다. 간판을 지나쳐 건물을 돌아 들어가니 널찍한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다. 오전 9시인데, 주차장..
2021.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