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128

감으로 달콤한 맛을 내는 떡볶이 벅시분식 / 구리 며칠 전 와이프가 친구를 만나 떡볶이를 먹고 오더니 맛있다고 연신 자랑이더니 주말에 같이 가자고 난리다. 방송에 나왔던 맛집이며 특이하게 감이나 홍시, 곶감으로 단맛을 잡은 건강한 떡볶이란다. 좁은 골목길에 들어서서 여기가 어딘가 싶은 곳에 오래된 간판이 역사를 증명하는 떡볶이 집이 있다. 벅시분식 / 경기 구리시 이문안로 99번 길 10-7 메뉴 : 떡볶이(3,000원), 볶음밥(1,000원) / 포장가능 매장 전면(협소) 주차가능 떡볶이 2인분(보통맛) 2인분에 각종 사리(감자볼, 치즈, 야끼만두)를 추가한다. 감자볼은 물기를 머금고 나면 풀어져 형태가 없어진다. 사리가 1천 원인지라 안 넣는 게 손해인 느낌이다. 기본적으로 라면사리와 쫄면 사리가 들어가 있기도 하다. 전에 먹었던 타 떡볶이는 먹고 .. 2021. 6. 16.
바다장어 탕/구이 맛집, 여수 7공주식장. 오래전에 부모님과 외삼촌 내외분들과 함께 거문도 여행을 계획한 적이 있었다. 세월호 사건이 터진 직후라 해상 기후가 조금만 이상해도 여객선이 출항하지 않아 거문도 배에 오르지 못하고 여수만 잠깐 돌아보고 일정을 서둘러 마무리한 후 서울로 돌아왔었다. 그 때 여수에 머물면서 먹었던 음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이 이 장어탕, 부드러운 장어 살코기와 얼큰한 국물이 추운 겨울 냉기를 몰아 내주었다. 여수를 처음 온 와이프에게 기운 가득한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다시 찾았다. 칠공주식당 / 전남 여수시 교동시장 2길 13-3 메뉴 : 장어구이, 장어탕 건물 뒤 주차가능. 간판의 디자인은 옛 기억 그대로 그 자리에 있건만, 여수는 공기가 좋은걸 가? 색 하나 바라지 않은 듯한 간판이 정겹다. 들어서며 호쾌하게 ".. 2021. 6. 15.
녹차의 고장 보성에서 맛보는 녹차떡갈비. 남도 끝자락 쉬이 발걸음을 놀릴 수 없는 곳, 보성 삼촌의 추천으로 보성 녹차밭을 구경하고 나오던 길에 늦은 점심을 먹으러 들린 곳 `특미관`이다. 오일장터의 한쪽 매장에 특미관이 자리하고 있다. 아직도 지방에는 오일장이 서고 있다. 오일장을 방문해보면 마트나 편의점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 풍경을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은 오일장이 서는 날이 아닌 것이 아쉽다. 보성녹차떡갈비 특미관 / 전남 보성군 보성읍 봉화로 53 녹차골 향토시장 내 메뉴 : 녹차 떡갈비 / 소, 돼지, 오리 생고기 구이 등. 남도의 밥상은 16첩 반상이라고 했던가? 다양한 반찬이 한상 위에 올라왔다. 떡갈비 정식 1개와 국물이 먹고 싶어 곰탕을 주문한다. 반찬 중에 가장 맛있는 건 가자미 무침! 지금 생각해보면 홍어일 수도 있다.. 2021. 6. 13.
산 (붕)장어 전문식당 산골식당(순천) 남도 여행의 첫날, 외삼촌의 추천으로 산장어(붕장어) 구이 맛집인 산골식당을 방문했다. 산골식당 / 전남 순천시 장선배기길 6-11 메뉴 : 장어구이, 장어탕. 주차가능 양념 장어구이 3인분을 주문한다. 맹렬하게 타오르는 숯불에 석쇠를 얹고 양념구이를 올린다. 한 켠에 남겨둔 양념구이를 모두 올리고 소금구이를 추가해본다. 먼저 소금구이를 먹고 양념구이를 주문했었어야 했나? 먼저 먹은 양념의 맛 때문에 소금구이의 맛을 못 느낄까 염려되었지만 부드럽게 씹히는 장어에 소스, 생각을 함께 먹으면 염려는 순식간에 잊힌다. 바다가 가까운 음식점에 가면 접할 수 있는 풀치(갈치) 조림과 신선해서 더욱 아삭한 오이무침, 시원한 맛이 특급이다. 장어구이 한입 사진, 와이프가 한쌈 만들어 입에 넣어준다. 태교 여행으로 남.. 2021. 6. 12.
이동갈비 맛집 석천숯불갈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을 할 때면 태릉입구를 지나게 된다. 퇴근시간 때면 어디선가 흘러오는 고기 굽는 냄새에 허기를 느끼게 하고. 붉은 간판에 짙게 적힌 '석천숯불갈비'라는 단어는 나로 하여금 그 맛을 궁금하게 만들곤 한다. 하남 스타필드에서 돌아오는 길에 저녁을 함께 한 친구 부부가 이 곳을 검색, 추천하기에 방문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가게 입구 앞쪽 공간에 3대까지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있지만 주차 자리를 배정(또는 주차대행)해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타이밍이 안 맞으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태릉입구역 석천이동숯불갈비 방문 석천숯불갈비 주차 가능(약 3대), 지하철 6, 7호선 이동갈비, 한방돼지갈비 갖가지 나물 반찬과 동치미 등의 반찬이 계속해서 나온다. 상다리에 무리가 가는 건 아닌지?.. 2021. 4. 8.
장수대 황태 해장국 #김원희맛집 #백반기행 #파주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배경으로 틀어 놓고 주말을 보내 차였다. 와이프는 배가 고픈지 연신 `맛있겠다`라는 말만 되뇌니 자연스레 다음날 아침은 `황태해장국`으로 선점되었다. 방송에서는 방송인 김원희는 근처에 일이 있을 때마다 방문해서 먹기도 하고 때로는 포장하고는 한다고 한다. 맛있는 음식은 가족을 떠올리기 마련, 우리도 포장을 희망하였지만 우리의 포장 주문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뒤에 오는 사람들이 못 먹을 수 도 있다고 정중히 거절하였기 때문이다. 장수대 황태해장국, 고기전 황태해장국 8,500원, 고기전 7,500원 네비에 `장수대`를 입력하고 1시간 남짓을 운전한 후에야 방송에서 본 그 간판을 마주하게 되었다. 간판을 지나쳐 건물을 돌아 들어가니 널찍한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다. 오전 9시인데, 주차장.. 2021. 4. 4.
모듬회의 기준을 바꾸다 / 형제수산 가락몰 이번 모임에서 고급 생선 모둠회를 배달이나 픽업해서 먹을 수 있는 곳을 알게 되었다. 새벽 경매시장에서 도미 한 마리를 사서 회 떠다 먹는 게 가장 싸게 맛있는 회를 먹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새벽 경매 시장에서 2kg 조금 넘는 참돔을 총비용 5만 원 언저리에 먹는다면 3인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한 종류의 생선이기에 어찌 보면 다양하게 즐기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먹은 모둠회는 오히려 저렴하게 모둠 회를 먹는 느낌이다. [가락시장 가락몰 형제수산, 모둠 생선회 전문점 ] 갑자기 회가 먹고 싶은 마음에 근처 회사에서 일하는 선배들에게 회 한 접시 먹자며 번개를 제안하여 급하게 4명이 모였다. 퇴근시간이 각기 달라 일찍 퇴근하는 사람들 먼저 모여 커피 한잔하며 메뉴를 선정한다.. 2021. 3. 23.
서울에서 만나는 필리핀 요리, 조비스그릴 필리핀에서 공부를 한 와이프는 입덧 중에 먹고 싶은 음식도 필리핀 전통 요리란다. 데이트 잘 보이지 않던 필리핀 요리가 며칠 전 검색하니 보인다. 간절함의 차이였을까? 어쨌든 오늘 방문한 곳은 성북동에 위치한 조비스그릴(Jovy's Grill)이다. 조비스그릴(Jovy's Grill) 서울 성북구 성북로 110 / 주차 가능(4대 정도) 브레이크 타임(15:00~17:00), 월요일 휴무 북악 스카이 웨이와 성북구 부촌길에 이웃하고 있어서 드라이브를 겸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지만, 차가 막힐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주차는 4대 가능하지만 전용 공간이 아닌 듯하다. 가급적이면 차량 없이 방문하는 게 좋겠다. 실내 인테리어는(아) 열대 나라의 레스토랑에 온 느낌을 준다. 따듯한 느낌의 조명과 이색적인 등갓도.. 2021. 2. 15.
장어 구이의 명가 반구정 나루터집. 조카가 벌써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뜬금없이 조카 이야기를 꺼내었지만 조카의 나이로 미루어 보았을 때 `반구정 나루터`에 처음 온 것은 10년 전이라는 얘기가 된다. 그때 조카의 나이가 막 3살이 되었을 무렵이었고 나도 대학원을 진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이어서 사촌 누나 식구와 함께 식사 초대를 받아 방문한 것이 첫 방문이었다. 그 때 당시에는 맛이 있긴 한데 가격과 거리가 부담돼서 다시 찾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직장 생활을 이어가고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전인 지난 10월에 방문하였습니다. - 2021년 1월 현재, 내가 아는 장어구이 집 중 베스트로 꼽는다. 반구정 나루터집 경기 파주시 문산읍 반구정로 8.. 2021. 1. 6.
고속도로 옆 맛집 의정부 우리나라, 국밥맛집 의정부 장암역 건너편에 국밥이 유명한 `우리나라`가 있다. 넓은 주자장을 갖추고 있어 오랜 운전으로 지쳤을때 식사하고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한동안 방문하지 못하다 최근 근처 화훼단지에 들렀다 식사를 하게 되었다. 이 곳에 오랜시간 있엇지만 방문해서 식사를 한 적은 손에 꼽는다. 하지만 이따금 뜨거운 국물이 생각날 때가 있다. 우리나라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 179-20 / 우리나라 소/돼지 양념구이, 국밥, 곰탕 등. 깍두기와 배추김치, 매콤하다. 곰탕을 먹다가 믈릴 때 쯤 곁들이면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항상 여기 오면 와이프는 곰탕, 나는 국밥을 주문한다. 뼈까지 들어있는 곰탕과 살코기만 들어있는 국밥. 순하고 부드러운 맛을 가진 곰탕과 얼큰한 맛의 국밥, 둘다 맛있지만 필자는 깔끔한 국밥이 더.. 2020. 12. 28.
기다림 끝에 마주한 강릉 원조순두부짬뽕 서울에서 강릉으로 다시 울릉도로 가는 길, 길 중간 강릉에서 1박을 하기로 한다. 울릉도로 가는 길 중간에 머물러 여유를 느끼려 했지만 식사 장소나 커피숍은 그런 여유를 내어주지 않았다. 기차역에서 택시를 타고 우선 툇마루로 향했다. 툇마루로 향하자고 했을 때, 기사님은 그곳이 어딘지 안다며 당당하셨지만, 도착한 곳에는 이전했다는 현수막만 남아있었다. 약도를 보고 이동하길 5분여 결국 택시기사님의 GG 선언으로 여행 짐을 짊어진 채로 터벅이며 툇마루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목적지는 이곳이 아니지만 목을 축이고 밥 먹으러 갈 생각이었다. 길게 늘어선 줄은 4~50분은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우리는 2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동화가든으로 이동해서 줄을 서기로 한다. 동화가든도 전화해보니 1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 2020. 11. 17.
값비싼 만큼 맛도 좋을까? 독도새우 독도 새우, 한번쯤은 먹어보고 싶은 새우가 아닐까? 방송에서도 소개되고 트럼프가 방한했을 때 먹었다고 해서 다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독도 새우는 독도 인근에서 나오는 새우를 일컫는 말로 꽃새우, 가시배새우, 도화새우 등을 총칭한다. 그런데 정말 유명새만큼 정말 맛있을까? 깊은 바다에 서식하여 쉽게 잡을 수 없고 새우를 살리기 위해서 여러 장치가 필요한 만큼 값 또한 비싼편에 속한다. 때문에 여행 출발 전부터 독도새우를 먹는 일은 버킷 리스트 상단에 위치했다. 허나, 지금 이 글을 적는 순간만큼은 "굳이 먹었어야 할까?"라는 생각이 크다. 때문에 자세한 적지 않고 공유하려 한다. 꽃새우는 가로무늬, 도화새우는 세로무늬... 총평 : 가성비 최하, 이 돈으로 흰다리새우를 먹었다면 배찢어졌을 텐데... 밑.. 2020. 10. 2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