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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저렴해진 킹크랩은 이미 옛말 가성비 찾아 가락동 수산시장 방문하기

by 회색뿔 2020. 2. 20.

  며칠 전,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중국으로 들어갈 킹크랩이 국내로 풀려 대게의 가격이 4만 원 대까지 폭락했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왔다. 그 말을 듣고 바로 찾아갔어야 했는데 바쁜일부터 정리한 후 폭락한 킹크랩을 맛보러 이른 아침 가락동 수산시장을 찾는다. 가격만 맞는다면 이참에 수산물 파티까지 해볼 요량이다.

  이런 코로나 19의 영향일까? 시장에는 상인이 물건을 사러 나온 이들보다 배는 많은 아침이다. 대게의 시세를 물어보는 나에게 발 빠른 이들이 게를 사 갔다며 킹크랩이 들어 있어야 할 어항은 비어 있고 이제는 물량이 달려 새로 게를 받지 못했다고 한탄이다. 그러면서도 아직 개시를 못했다고 다른 수산물을 저렴하게 물건을 내어주겠며 성화다. 

발 빠른 이들이 휩쓸고 지나간 뒤 대게 어항이 비어있다.    

  이제 대게는 예년 시세를 찾아 간 듯하고 반면, 다른 수산물의 가격은 많이 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난 주 사 먹은 광어는 2.5kg짜리를 kg 당 3만 원을 주고 먹었는데 오늘은 3~4kg짜리를 2.5~3만 원을 부르고 있었다. 본 것 중 큰 4.5kg 짜리 광어를 (1월 15일 기준) kg 당 2.5만 원에 판매하는 집이 있어 대게 대신 회를 떴다. 전주 구매한 광어를 기준으로 비교해 보아도 체감되는 가격 하락에 소비자는 좋은 생선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 기분 좋지만 판매자는 속이 타들어 갈 것이다. 참돔은 Kg에 3만 원을 외치기에 돌아서니 냉동 보관품을 Kg에 1만 원에 내어준다고 한다. 우리는 게나 회를 사러 왔기에 외면하고 발길을 돌렸다.

성인 남성 손바닥보다 훨씬 큰 로브스터가 주인을 기다린다.
능성어, 광어, 흰다리새우, 석화가 진열되어 있다.

  보리가 수확되는 시기에 인기가 높은 숭어까지 마련되어 있는 어물전은 재 값을 치룰 주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오가는 사람이 너무 없어 여기 있는 생물들이 언제 다 판매가 될지 조금은 걱정도 되지만 소비자가 걱정할 일은 아니라 조금 저렴하게 판매하는 게 없는지 둘러본다. 우리 일행과 같이 들어온 숭어 중 몇 마리가 적응을 못한 고 배를 보이기 시작한다. 광어를 고르고 회 뜨기를 기다리는 중에 숭어 이승을 등졌다. 점원이 우리를 부르더니 숭어 살아있는건 한 마리 1.5만 원인데, 4마리 3만 원에 가져가라고 한다. 우리는 한 마리로 회의 색만 내면 되기에 4마리 2만 원에 주면 가져가겠다고 했더니 흔쾌히 내어준다. 흥정은 시장의 묘미 아닌가? 4마리 숭어를 1마리를 회로 나머지 3마리는 포만 떠서 가져와 생선가스나 회덮밥을 먹기로 한다.

각종 어패류와 겨울철 인기가 높은 방어가 놓여 있다.
사이즈 좋은 농어가 축양되고 있다.

  서해 대표 농어 우점종인 점농어 큰 놈들이 미래는 알지 못한 채 물속에서 노닐고 있다. 필자는 광어 4.5Kg 한마리와 숭어 4마리를 12만 원에 구매하여 회와 포를 떠서 집으로 가져와 매운탕과 함께 한상 가득 차려 부모님과 장인, 장모를 모시고 배불리 먹고 남을 정도로 충분한 양을 구매할 수 있었다. 이미 올라버린 킹크랩 가격에 좌절하지 말고 저렴해진 다른 수산물로 회를 마련해 먹어보는 것은 어떨가? 둘러보면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분명 존재한다

숭어 필랫으로 생선가스를 만들어 보았다.

  점심에 먹고 남은 회는 저녁에 회덮밥으로 살만 발라 포를 떠온 숭어는 생선가스로 만들어 먹었다. 이렇게 먹고도 충분한 양이 남아 있는 것이 한 주 반찬으로 충분하다. 저렴하게 질 좋은 해산물을 접할 수 있는 이번 기회에 잘 이용하고 코로나 19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 반드시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건강을 지키기 바랍니다.

- 직접 구매 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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