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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남자의 맛집 중화동 제일시장 넝쿨곱창

by 회색뿔 2020. 1. 16.

  얼마 전 중화동 제일시장 골목으로 이사했다. 적당히 짐을 정리하고 나서 주변 탐색을 해보니, 반경 1.5km 이내에 곱창집이 7~8 곳이나 된다. 범위를 더 넓히면 당연지사 더 많은 곱창 전문점을 찾을 수 있다. 그래도 가장 합리적인 거리 내에서 곱창집을 검색해보니 4~5 곳 정도는 추운 겨울에도 슬리퍼 신고 나가 맛볼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그 곱창집들 중 첫 번째 방문으로 "넝쿨곱창"을 방문한다.

  집 정리를 하다 보니 늦은 시간에 집에서 출발해서 나왔지만 시장통이면서도 이면 도로 치고는 꽤나 넓은 도로로 연결되어 있어 음식점이 이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고 있다.

곱창 전골을 주문한다.

  테이블 5개 정도의 작은 식당인데 우리보다 먼저 들어온 사람들로 안쪽 3개의 테이블은 이미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 사람들 사이에 끼지 않고 앉을 수 있는 자리는 문 앞자리뿐이다. 자연스럽게 우리 자리는 문 앞이다. 찬 기운이 슬며시 불어 등어리를 차갑게 식히지만 곱창전골을 주문하고는 뜨끈한 전골 생각으로 추위를 털어낸다. 사실, 점포 안으로 들어서기 전까지는 구이나 야채 곱창(볶음)을 주문할 생각이었으나 주변을 둘러보니 전골이 두 팀 오돌뼈 볶음이 한 팀이다. "이 집은 전골이 맛있는 집인가?!"하고 전골을 주문한 것이다.

주문한 곱창 전골 2인분.

  주문한 곱창전골 2인분이다. 얼큰해 보이는 국물에 쑥갓을 올려 나왔다. 이미 익혀져 나왔기에 국물이 끓어 오르면 먹을 수 있다. 

조리되어 나온 전골은 버너위에서 금방 뜨거운 김을 내며 끓어오른다.

  잠깐사이 끓어 오른 전골에서 야채 조금과 만두 그리고 곱창 한두 점을 앞접시에 조금씩 덜어 낸다. 개운하고 얼큰할 것으로 생각한 국물은 되직한 것이 사골과 같은 뼈육수를 넣은 것 같다. 입에 넣으니 사골 국물 같은 묵직함 느껴진다. 필자는 한끼 식사를 하는 것 같아 좋은데 안지기는 이 묵직하고 끈적한 맛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곱창만 건져내 먹고 있다. 그러고 보니 오돌뼈를 먹고 있던 테이블은 2명의 여성이었다.  여성에게는 이런 묵직한 맛이 달갑지 않은 모양이다. 나는 좋은데... 안지기의 입안을 개운하게 해 주기 위해서 매콤한 오돌뼈 1인분에 볶음밥을 주문했다. 

오돌뼈 양념에 밥을 볶았다.

  오돌뼈 사진은 온데간데없고 볶음밥 사진만 남아있다. 아마도 먹기 바빠서 찍지 않은 것이겠지? 블로그를 시작한 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진보다는 맛보는 게 먼저다. 김가루가 고루 뿌려져 있는 볶음밥을 먹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주변에 사는 남자녀석들과 술 먹을 일이 있다면 여기로 불러올 생각이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식사도 되고 조용히 전골에 소주 한잔하기 좋다.

메뉴판

위치 : 중화동 넝쿨곱창 / 서울 중랑구 중랑역로 119

 

 

 

- 구매 후 작성한 리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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