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리 해수욕장 한 켠에서 바다와 즐기는 칼국수 / 을왕어촌계 영종도

글 요약. 

+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 가능, 단 창가는 조개 찜이나 구이 주문 시 이용가능.

+ 기본적으롱 음식은 맛있다. 

- 칼국수 양이 적어도 너무 적다. 인당 2인분 주문해야 면의 양이 보통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재방문 의사 X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난 애기가 하는 말~ "아빠~ 바다보고 싶어~". 

 아? 그럼 가까운 바다로 나가볼까 싶어서 향한 을왕리 해수욕장입니다. 네비로 찍고 해수욕장까진 잘 왔는데, 주차장 가는 길을 잘 못 들어섰네요. 그 길 끝에서 마주한 곳이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애기만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나온 터라 우리 부부는 배가 고팠기에 주차장 찾기 전에 밥부터 먹자며 이곳에서 칼국수를 먹기로 합니다. 

 

 

 

을왕어촌계

메뉴 / 칼국수, 조개 찜 & 구이

주차 / 가능

 

 칼국수 2 인 분을 주문합니다. 

바지락 칼국수(1인 12,000원)

 위 대접 사진은 면을 건지고 난 후의 사진입니다. 급하게 면부터 건지고 나서 사진이 생각났네요.

밑반찬과 칼국수

 

 애기포함 3인분은 많을 것 같고 2 인 분 만 주문해서 먹고는 군것질하기로 다짐했는데, 접시 3개에 면을 옮겨 담고 나니 대접에 면이 없습니다. 이거 맛만 보고 가야 할 판인가 봅니다. 

 

 면은 애기가 먹고 있는 접시의 양으로 딱 3개가 나오네요. 애기랑 와이프에게 면을 나눠주고 국물과 바지락은 건져 먹어봅니다. 애기가 다 먹고 더 먹고 싶다고 하는데, 더 내어줄 줄 면이 없네요. 정말 맛은 있는데, 양이 너무 아쉽네요. 칼국수 2인분을 주문했는데, 면의 양만 따지면 라면 1개 반 조금 안되지 싶네요. 바지락의 양은 그래도 넉넉한 거 같네요."바지락이 비싸서 면을 적게 넣는 걸까?"라는 의아함이 생겨나네요. 아니면 주문이 잘못 들어간 걸까? 다른 테이블의 주문과 바뀐 걸까? 칼국수(1인 12,000원)인데, 동네 칼국수 집과 비교해도 터무니없이 양이 적다는 게 단점입니다.

살을 발라낸 바지락의 껍데기

 반찬까지 건져 먹었지만 요즘 소식하는 와이프도 다 먹고서도 배고프다고 하니, 산책 겸 다른 먹거리를 찾아봅니다.

충분히 단체 손님도 수용이 가능해 보인다.

 얼마 전 부모님이 모임에서 을왕리에서 칼국수를 먹었는 데, 양이 너무 적어서 주린배를 붙잡고 욕하면서 돌아오셨다는 얘기 하셨던 기억이 머리를 스칩니다. 계산하고 나와서 어머니에게 위치를 말하며 이곳이냐 물으니 맞다고 하시네요. 이런... 진즉에 위치를 물어볼 것을 그랬습니다.

 

 총평.

 아마도 다음번 방문 때는 이곳이 인심이 넉넉해졌다는 소문 들으면 모를까 다른 집으로 가지 싶습니다. 

 맛은 있었지만 식사 후에도 배고팠던 적은 군 훈련소 이후 오랜만인 거 같네요.

 

 그럼 오늘도 맛있는 식사 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