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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FISHING

2020 두번째 출조, 오천항 주꾸미/갑오징어 선상낚시

by 회색뿔 2020. 10. 14.

 해마다 물때 맞춰 출조하는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올해 두 번째 주꾸미, 갑오징어 출조를 다녀왔다. 지난 4월에 예약을 진행했건만 예약 대기로 밀려났고, 10월 7일(수)에서야 예약 확정이 되었고 토요일에 출조할 수 있었다. 쭈/갑 낚시하기 좋은 물때다 보니 예약자가 많았고, 대기자도 많았다.

줄조일 당일은 무시로 물살이 잔잔하게 흐르는 날이다.

 물때는 무시,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7~10m/s 정도로 선풍기 2단 정도의 바람이 하루 종일 불어준 날이다. 햇볕은 약간 덮고, 그늘은 추운 그런 날씨, 빛을 온몸으로 받을 때 불어주는 바람은 시원함 그 자체였다. 덕분에 땀을 빼지 않고 낚시할 수 있었다.

 05:00 승선명부를 작성하고 필요한 물품을 구매한다. 

배에 오른 출조객과 인원 점검 그리고 공지사항 전달로 배들이 북적인다.

 05:30 우리가 탈 배를 기다리고 있다.

1년이란 긴 시간이 흐르고 다시 나폴레옹호에 몸을 싣다.

 05:50 인원 점검을 위해 신분증을 들고 선수에 모였다. 이어서 안내사항과 낚시 패턴을 전달한다. "주꾸미 / 갑오징어는 액션으로 잡는 거예요."

떠오르는 태양을 뒤로하고 서해 바다를 가로지른다.
06:45 평소보다 먼 바다로 나간다.

 06:00 출항 오늘은 먼바다로 향한다. 지금껏 나폴레옹호를 탄 이후로 가장 멀리 나간다. 1시간가량 이동한다.

 06:45 저 멀리 배들이 보인다. 아마도 저 배들 근처가 포인트인 듯, 배는 점점 속도를 줄이고 있다. 이내 도착한 첫 포인트에서 10마리 정도의 주꾸미를  연달아 잡아 내었다. 일행 중 장원이다. 그렇지만 나를 제외한 배의 조황은 좋지 못하다. 

09:32 점점 먼 바다로 나간다.

 09:32 원래 있던 포인트에서 조금 아래로 이동한다. 이 곳에서도 나쁘지 않게 잡아냈다. 하지만 해가 높이 떠 오르자 이내 입질 간격이 점점 커진다. 바로바로 나오던 주꾸미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이색 저색 에기의 색상을 바꿔 보고 오징어 조각을 붙여도 보지만 입질이 점점 줄어든다. 그래도 오징어 조각이 힘을 발했는지, 이때까지의 조과는 상당했다. 거기에 한 수 더하자면 야광 봉돌을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 주꾸미가 에기가 아닌 봉돌을 붙잡는다고 한다.

 일행 6중 3명이 초보이고 그중 2명이 낚시가 처음이다. 그 들을 지도하다 보니 고기를 많이 잡아내지 못했다. 이점은 좀 아쉽지만 이렇게 함께 낚시 여행을 다닐 사람들이 늘어났다.

점심식사, 코로나로 인해 대면식사가 금지된 덕에 도시락으로 배식되었다.

 11:00 점심식사 시간이다. 아쉽게도 코로나 때문에 대면 식사가 금지되었다고 한다. 해서 각자 도시락과 국을 받아 흩어져서 식사를 한다. 예년처럼 주꾸미 라면이나 주꾸미 삼겹살 볶음 같은 메뉴가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육개장이 적당히 매콤하여 맛이 좋다.

 12:00 배가 이제는 출항지 쪽으로 배를 돌린다. 점점 익숙한 포인트로 배를 몰아 낚시를 해보지만 한참 기다려 한 마리씩 한 마리씩 꺼내어 보지만 결국, 폭발적인 입질, 즉 느나 타임은 오지 않았다.

낚시 종료, 기대했던 물때지만 만족할만한 조과는 얻지 못하였다.

 04:00 한 60마리나 될까? 지퍼락이 작아 많아 보인다. 이전 낚시에 비하면 조과가 적지만 배에서는 많이 낚은 편이다. 항구에 도착하니 다른 배들은 이 마저도 못 잡은 사람이 많은지 손이 가볍고 오가는 말속에 고기가 안 나온다고 투덜거림이 묻어있다.

 이렇게 잡아온 주꾸미는 그대로 얼려 두었다가 먹을 때 손질하여 먹으면 싱싱함이 살아 있게 된다. 이번 출조로 또다시 냉장고에 주꾸미가 가득 찼다. 올해는 주꾸미 파티는 못하고 나눔을 할 예정이다.

- 업체와 무관하며 구매 후 작성한 리뷰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