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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갈비 맛집 석천숯불갈비

by 회색뿔 2021. 4. 8.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을 할 때면 태릉입구를 지나게 된다. 퇴근시간 때면 어디선가 흘러오는 고기 굽는 냄새에 허기를 느끼게 하고.  붉은 간판에  짙게 적힌 '석천숯불갈비'라는 단어는 나로 하여금 그 맛을 궁금하게 만들곤 한다.

 하남 스타필드에서 돌아오는 길에 저녁을 함께 한 친구 부부가 이 곳을 검색, 추천하기에 방문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석천숯불갈비

 가게 입구 앞쪽 공간에 3대까지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있지만 주차 자리를 배정(또는 주차대행)해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타이밍이 안 맞으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태릉입구역 석천이동숯불갈비 방문  

석천숯불갈비
주차 가능(약 3대), 지하철 6, 7호선 
이동갈비, 한방돼지갈비

점심 백반을 겸해서 일까? 다양한 밑반찬이 계속 나오고 있다.

 갖가지 나물 반찬과 동치미 등의 반찬이 계속해서 나온다. 상다리에 무리가 가는 건 아닌지? 다 나왔겠지 싶은 순간에 하나씩 더 추가되다 보니 전체 샷을 여러 번 찍울 수밖에... 그래도 제공된 반찬 모두를 한 사진에 담지는 못했다. 다 나온 줄 알고 식사를 시작했기에...

양념꽃게장(원산지 : 튀니지)
나물 무침

 같가지 반찬이 한아름 차려졌다.

한방돼지갈비 3인분

 주문한 한방돼지갈비 3인분이 나왔다.

 이웃 테이블에서도 돼지갈비를 먹고 있기에 의심치 않고 돼지갈비를 주문했다. 나지막이 들리는 사장님의 푸념이 우리를 움찔하게 만들었지만... "이동 갈빗집인데, 돼지갈비만 시키네...." 

 돼지갈비에는 어떤 특징이 있었을까? 갈비뼈가 붙은 갈빗대가 3대와 넓적하게 펼쳐진 목살이나 다릿살로 짐작되는 고기가 함께 제공되었으며, 양념에서는 후추의 향이 배어 있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한방 재료의 향일가? 아니 우리에게는 돼지의 군내라고 느껴진 뒷맛도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돼지갈비 추가를 포기했다.

 타 블러그에서는 모두 맛집이라고 했었는데 오늘 우리 일행의 미각이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하는 것인지 스스로 혼란을 자초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뒷맛에 느껴지는 이상한 냄세에 흔들리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맛있다고 표현할 맛이었다.

 이동갈빗집이라고 했으니 판단은 이동갈비를 먹고 나서 하자. 우리 모두의 마음이 일치했다.

 이동갈비 1인분을 추가 주문한다.

이동갈비

 이동갈비(소갈비)를 추가햇다. 4대가 나왔고 각 대는 뼈를 포함하여 15~17cm정도의 길이였으며, 한입크기로 자르니 3~4 점 정도된다. 

이동갈비 한입 크기.

 이 집 이동갈비 맛집이 분명하다. 입안에 넣고 몇번 씹자 단맛과 고기의 담백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여기 후추향도 느껴진다. 이 향이 시그니쳐 일가? 다행히도 돼지갈비에서 느꼈던 이상한 느낌들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이동갈비를 먹는게 정답이다.

육회냉면, 뭐가 그리 바뻣을까? 사진을 찍기 전에 이미 양념을 섞고 있다.

 후식으로 주문한 육회냉면이다. 무엇이 그리 바뻣을까? 필자가 고기를 굽는 동안 육회는 이미 다 비벼졌다. 육회가 올려져 있는 우아한 자태의 사진을 찍을 타이밍을 놓쳐 버렸다. 그럼에도 육회에서 풍겨오는 고소한 참기름향과 매콤달콤한 비빔장의 향이 어우려져 입에 넣지 않았음에도 충분히 맛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만든다.  

 육회냉면은 와이프가 설겆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싹싹 닦아 먹고는 또 먹고 싶다 하여 이튿날 포장해서 집에서 또 먹을 정도로 맛있었다. 포장해서 먹은 평은 "방문해서 먹자. 그 맛과 다르게 좀 부족한 맛"이다.

후식 멸치국수

 후식 냉면을 먹은 뒤라 궁금하긴 하지만 배가 찬 뒤라 2명이서 하나를 나누어 먹기로 하고 2개를 달라고 한다. 기대를 안해서 일가? 배가 부른 상태인데, 너무 맛있다. 지금까지 먹어본 멸치국수 중 손에 꼽을 정도의 맛이다. 고기를 먹는다면 후식 국수를 맛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돼지갈비 보다 월등하게 이동갈비가 맛있었기에 아마도 다음에 방문한다면 이동갈비와 냉면 + 국수를 먹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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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체와 무관하며 직접 구매 후 작성한 리뷰글입니다.

#태릉맛집 #석천숯불갈비 #육회 #소갈비 #한방돼지갈비 #이동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