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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오늘은 시골 갈 날이 아닌가보다 광주에서 유턴하고 온누리 장작구이.

by 회색뿔 2021. 5. 9.

 부모님이 시골에 내려가신 지 3주, 돌아오시기로 예정한 날자를 한참이나 지난 터라 주말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총출동하여 김천으로 향하던 중, "내일 올라갈 테니 내려오지 말라."라는 전화를 받아 광주 IC에서 유턴하여 드라이브 삼아 팔당으로 왔다. 아침도 못 먹고 고속도로에 2시간 가까이 갇혀 있어서였을까? 가족들의 배고픈 성화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중간에 누나의 도너츠 최애 맛집이라는 팔당 '면포도궁'에 들러 도넛을 하나씩 입에 물고 나서 배고프다는 원성이 사그러 들었다. 그러고는 지체 없이 온누리 장작구이 팔당 본점으로 이동한다. 

온누리 장작구이 팔당본점

 오전 12시가 조금 안된 시간 체온체크와 QR 인증 후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그러나 내 뒤로는 웨이팅이 생겼는지 대기 번호를 호명하는 소리로 중앙통로가 울리기 시작한다.

온누리 장작구이 /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경강로 890 온누리장작구이

 한강 공원과 드라이크 코스가 인접해 있어 운동하다 나들이하다 들러 식사하기 좋은 위치다. 

불이 들어오고 밑반찬이 나왔다.

 오리 반, 목살 반을 주문하고 얼마 후 숯불이 들어오고 밑반찬이 나온다. 기본 상차림 외의 추가 반찬들은 셀프코너에서 가져온다. 

양념 목살과 오리 구이, 각 반씩 주문했다. 

 양념 목살구이와 오리를 각 반마리씩 주문하였다. 받아보고 나니 한 마리씩 주문했었어야 싶다. 일행 모두 빈속이라 식탐이 극에 달했음에도 이성으로 억누른 결과는 참담했다. 고기가 나온 지 10분도 안되어 추가 주문을 넣었으니 말이다.

양념을 올리고 먹기 좋게 자른다.

 양념구이를 먼저 올려 열기가 돌 때 쯤 먹기 좋게 자르고 오리를 올린다. 오리는 한번 익혀 나온 고기여서 열기가 고루 돌고 나면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 있다. 배고픈 우리에게 딱 알맞은 메뉴가 아닐 수 없다.  

한입크기의 목살구이

 달콤한 양념을 베이스로 해서일가? 달콤하면서 담백한 맛이 질리지 않고 끝없이 들어간다. 양념목살의 단맛이 질릴 때쯤 오리구이를 먹거나 양념 무절임을 먹으면 입안이 한번 개운해져 고기를 더 먹게 되는 루틴이 반복된다.

 어느새 바닥을 보이는 불판, 미리 추가 주문한 고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재주문 후에야 받아볼 수 있었다. 갑자기 사람이 몰린 시점이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시간이 지나도 주문한 메뉴가 나오지 않는 다면 기다리지 말고 확인하는 게 좋겠다.

 고기가 끊기니 금세 배가 차올라 후식메뉴 국수를 주문한다.

후식, 잔치국수

  인원수만큼 잔치국수(후식)을 주문했다. 내가 잔치국수를  좋아하는지 몰랐는데 이전에 방문했던 갈빗집의 후식 국수를 먹은 후부터 국수를 참 좋아하게 된 것 같다. 

 특별하게 맛있다기 보다 무난한 맛의 잔치국수 양이 많지 않아 젓가락질 3번 만에 한 그릇을 비울 수 있었다.

 팔당으로 가거나 돌아오는 길에 출출한 배를 채우기 적당한 곳이라 생각된다. 스타필드가 개관한 지 얼마 안 되었을 시점에는 스타필드를 방문하고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갔던 기억도 있다. 하남 쪽에서 접근하기도 용이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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