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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포장해도 맛있는 태능배밭갈비

by 회색뿔 2020. 9. 23.

  태능배밭갈비, 양념갈비를 테이크 아웃하다. 

 오전 출근길에 보니 테이크 아웃 시에 30% 할인을 해준다고 플래카드를 걸어 두었다. 해 질 녘 와이프에게 저녁으로 갈비를 구워 먹는 게 어떻겠냐고 슬쩍 미끼를 던져본다. 흔쾌히 그러자고 하는 와이프의 말에 조금 일찍 퇴근해서 아내와 만나 갈비를 사러 간다.

태능배밭갈비

 집으로 들어가는 사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하루에 2번은 마주하게 되는 맛집이지만 코로나 사태를 비롯한 여러 사정으로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방문하는 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방명록을 적고 메뉴판을 받아 들었다.

갈비 메뉴, 포장하면 30% 할인이 가능하다.

 소 왕갈비, 돼지 왕갈비, 전통 갈비 3가지 양념갈비 메뉴가 있다. 우리는 돼지 왕갈비와 전통 갈비의 차이가 무엇인지 궁금하여 물어보니 돼지 왕갈비는 갈비뼈가 붙어있고 고기가 조금 더 두툼하다고 한다. 돼지 왕갈비 3인분을 주문하고 문 밖으로 나와 기다린다.

갈비를 받아서 집으로, 눈누난나~

 노란 비닐봉지를 채운 포장재의 양을 보며 "양이 많네~"하며 콧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향한다.

갈비 3대, 집으로 와서 굽자.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고 갈비 포장을 뜯어보니 갈비 3대와 밑반찬을 포장해주었다. "갈비만 이만큼이었으면 좋았을 것을..." 도둑놈 심보를 한번 부려본다.

갈비와 함께 낙지도 살짝 익혀본다.

 숯불은 아니지만 인덕션과 프라이팬 위에서 익어가는 돼지갈비는 충분히 매력적인 풍미를 풍기고 있다. 적당히 달며 적당히 짠맛은 맛있다고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육질은 부드러웠다. 와이프는 연신 맛있다고 한다. 숯불 위에서 구웠으면 적당히 갈변한 소스와 숯향을 더해 더 맛있을 거란 상상만을 남긴다. 어쨌든 여름날 보양을 위한 저녁이니만큼 누운 소도 일으킨다는 낙지도 같이 먹어본다.  일부는 탕탕이로 먹고 남은 낙지는 갈비 양념에 같이 구워낸다. 낙지는 양념이 배지 않아 심심하긴 하지만 밥반찬 삼아 먹기 나쁘지 않다. 

한쌈 샷.

 매장에서 준 쌈채소와 양파 및 부추채와 함께 쌈을 싸 먹고 얼마 전 어머니가 주신 명이나물 장아찌도 생각나 함께 먹는다. 쌈채소나 장아찌의 맛과 향이 강해 갈비의 향이 묻히는 듯하여 갈비만도 먹어본다. 그러다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하고자 할 때는 쌈채소와 장아찌로 변화를 주어가며 먹다 보니 3인분이 금방 바닥을 드러냈다.

태능배밭갈비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30
메       뉴 : 소/돼지 양념갈비

- 직접 구매 후 작성한 리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