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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

귀여운 피규어와 싱그러운 테라리움이 있는 신 수족관

by 회색뿔 2019. 12. 11.

  한 분양에서 10,000시간을 공부/일을 하게 되면 그 분야의 프로가 될 수 있다는 말을 을은 적이 있다. 나는 물생활에서 프로라고 말할 지식은 없지만 그래도 오래 꾸준히 즐기고 있다고는 말하고 싶은 사람 중 하나다. 

  논현동 신 수족관  

  최근 한 수족관을 방문했다. 몇 년 전에 스치듯 지나가면서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 당시 "읭? 이 비싼 동내에 수족관이 있어?" 임대료나 감당할 수 있겠어? 라고 생각했었는데, 여전히 그 자리를 잘 지키고 있다. 아니 오히려 이 샵의 사장과 오래전 타 샵에서 한번의 인연이 닿은적이 있었지만 그래도 먼저 알아보고 아는 척을 해주니 기분이 좋다.

논현동 신 수족관

  강남대로에서 논현동고개 끝자리에 도착하면 야쿠르트빌딩 건너편으로 누가봐도 수족관이 있을거 같지 않은 이곳에 당당하게 자리잡은 신 수족관, 오래만에 얼굴만 아는 사이라해도 낯 익은 이를 의도치 않게 마주한다는 것은 기쁨이다.

신 수족관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570 선양빌딩 B1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매장 안 수조를 구경한다. 아로아나, 가오리, 피라루쿠와 같은 대형 종은 분양하지 않고 전시하고 있다. 대형어종들은 사장의 취미생활 일 수도 있겠다.

구피, 구피, 구피

  다양한 모프의 고정구피들이 여러 어항에 나뉘어 관리되고 있다. 구피항에 식재되어 있는 수초들이 구피의 발색과 굉장히 자연스레 어우러져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구피는 여과 빵빵한 탱크어항에서 브리딩하는 것이라 생각 했는데, 이렇게 수초항에 들어 있어도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 마음에 든다. 서브항의 물잡이가 마무리되면 한번 들여볼가?

여러 타입의 엔젤과 소형 담수어들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잇다.

  새로 셋팅하는 어항에서 기를 물고기들을 구매할 요량으로 방문했기에 하나하나 상세히 살펴보는데, 엔젤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이번에 셋팅하는 어항의 메이트로 엔젤을 낙점한다. 그러나 엔젤이 투입되기 전에 물잡이 고기로 롱핀블랙 안시와 오토싱을 데려오기로 한다. 1달여의 물잡이를 거치고 나면 3자 메인항에서 노니는 엔젤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생물을 입양한다.

  그리고 두어해 전에 브라인슈림프를 이용해 안시를 브리딩했던 기억에 요즘은 어떻게 브리딩을 하는지 물어보니 히카리에서 나오는 냉동 생먹이 제품보다 냉동물벼룩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추천한다. 판매하는 냉동물벼룩 한판이 3만원, 대충 1kg 정도 되어보이는데, 일반 가정에서는 최소 5년은 먹일 양으로 보인다. 수조가 하나 뿐이라면 10년도 먹일 수 있겠지만, 그 전에 물벼룩이 먼저 상할테니, 적절한 양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

냉동 물벼룩에 달려드는 소형 어종들이다.

  매장에서 사용하며 보관중인 물벼룩을 성인 엄지손톱만하게 잘라내어 어항마다 머쉬멜로우에 치즈 묻히듯이 살짝살짝 담궈주니 순식간에 녹아 물 흩어진다. 그렇다고 이 물벼룩이 살아 있을리는 만무한데도 일렁이는 물결에 살아 있는 듯 퍼져나가니 물고기들의 반응이 좋다. 자연스레 물벼룩이 소형어종들에게는 좋은 먹이감일 것이리라 짐작된다. 최근에는 대만에서 수입되는 프로즌 모이나 제품도 있으니 브리딩도 한결 편해졌다. 몇해전만해도 일반 가정에서는 취미로 브리딩을 하기에는 치어들의 먹이를 마련하기 위해서 번거로운 점이 많았다.

버터플라이 코이도 있다.

  신 수족관은 어항 설치 작업도 많이 진행하는지 소형어 뿐만 아니라 중, 대형어도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준비가 되어 있다. 탱크항에 산호사를 넣어둔 것을 보면 코이들이 알칼리 성 수질을 좋아하나 하고 짐작해본다.

여러 피규어와 어우러진 테라리움도 전시 판매한다.

  다양한 식물과 무생물인 돌과 피규어가 어우려져 묘한 생동감을 전해주며 마치 정글의 한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 듯 하다. 위 작품들은 모두 판매된 제품으로 모두 오늘/내일 중 출고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움, 집안에 인테리어로 괜찮겠는데?

테라리움을 만들기 위한 밑 준비가 되어 있는 수조.

  제작 중인 수조, 레이아웃은 아마도 사장의 머리 속에만 들어 있으리라. 그래도 완성되고나면 위 작품들처럼 아기자기하면서도 귀여운 맛이 깃들 것이라 짐작만 된다. 기회가 닿으면 완성품을 볼 수 있지 않을 가 싶지만 그 다음 주에 방문 했을 때 사장은 가게를 비우고 해외출장 길에 올라 헛 걸음만 남기고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우드 수조, 신 아쿠아에서 직 수입하여 공급한다.

  매장 입구 한 켠에서 조용히 빛을 받고 있는 수조가 있어 자세히 보았더니 수조가 유목 위에 얹혀 있는 것다. 아마도 제작할 때 뜨거운 마스마 상태의 유리를 유목 위에 얹어 그 틀을 잡은 것인 듯 하다. 자세히 보면 유목과 수조가 맞닿는 부분은 검게 그을려 있다. 이 수조 안에는 매우 고가의 배타가 살아가고 있는데, 한마리만 들어 무척 외로워 보인다.  하지만 배타를 여러마리 넣어두면 한 놈이 죽을 때까지 싸우다 보니 여러 마리를 한 수조에 넣을 수도 없다. 

상시 보유중인 여과 용품도 다양하다.

    언젠가 한번 써보고 싶은 외부 여과기 제품들이다. 외부여과기 제품들을 사용하려면 별도의 공간이 필요해서 쉽사리 엄두가 나지 않는 게 사실이다.어항 사이즈를 줄이고 영입해도 될 테지만, 그러려면 어항도 새로 사야하고 일이 많이 커지니 사용 중인 어항의 수명이 다하면 그 때 구매하기로 하고 발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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