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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RAVEL

기안84 덕분에 상한가 중인 송추 장흥참숯가마

by 회색뿔 2018. 10. 15.

   ### 몸에 좋은 원적외석 가득찬 양주 장흥참숯가마 ###   

지난 토요일 심기일전하여 다시 원적외선 가득한 '장흥참숯가마'를 다시 방문하였다. 지난 주에 양주와 송추 방면을 드라이브를 하고 카페와 식당 방문 후기를 등록하였지만 원래 목적은 이 곳 가마를 방문하려 시도했다가 사람이 너무~ 너무~ 많아서 입장이 불가하여 발길을 돌려 드라이브를 했던 것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따뜻한 찜질방이나 사우나가 그리워 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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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매표소에 들러 결재하고 탈의 후 가마로 향한다. 불이 붙은 숯가마 앞을 지나니 뜨끈뜨끈한 바람이 몸을 휘~ 돌아 감는다. 오늘도 사람들이 들어오는 시간을 보니 11시에는 주차장이 거의 다 들어차는 것으로 보아 10시 전에는 도착해야 안전하게 입장 가능할 것 같다.

적외선과 열기를 뿜어내는 숯가마다.

5~6개의 가마 중 하나에 이렇게 불을 놓아 숯을 만들고 있다. 이곳에서 뿜어내는 열기를 쐬려 사람들이 가마를 둘러 앉는다. 사람마다 불을 마주하긴 뜨거운지 등을 돌려 앉는 모습이 해바라기의 꽃잎처럼 보인다. 

숯가마에서 꺼내온 숯을 바비큐장에 넣어주고 남은 숯을 이자리에 부어 놓는다.

사람들을 뒤로하고 바깥으로 나오니 감자나 고구마 등을 구워 먹을 수 있게 숯을 바닥에 깔아 둔 것이 보인다. 우리의 고구마를 잘 묻고 1시간이 정도 지나면 맛있게 구워질 것이다.

새 빨간 숯을 한쪽으로 치우고 숨이 한 꺼풀 죽은 숯을 한쪽으로 모아서 잘 쌓아 놓고 그 위에 우리 고구마를 넣는다. 타지 않게 은은하게 천천히 익혀내면 달콤한 고구마를 먹을 수 있으리라. 고구마와 같이 먹기 위해서 쉰 김치도 챙겨왔다. 기안84는 이 자리에서 고구마 굽는 방법을 단골에게 교육을 받았다고 하더라.

화로를 뚜껑 삼아 엎고 위치를 기억한다.고구마 꺼낸 자리에 귤을 넣는다.

숯을 잘 정리하고 고구마를 올렸다면 저 화로를 뚜껑 삼아 덮어 놓고 그 위치를 기억하고 시간이 충분히 흐른 다음 돌아와서 고구마를 찾아가면 된다. 

구워진 귤, 탄 것 같지만 껍질은 벗기면 그만이다.

우리는 고구마를 찾고 그 위치에 다시 귤을 넣었다. 제주도에서 일부 귤을 구워 먹는 사례가 있다는 말에 실험 삼아 해봤는데 단맛이 강화되고 부드러워 지는 것이 맛있다. 생각보다 훨씬 맛있어서 놀랐다. 이제 귤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는 철이다 보니 숯가마 앞에 앉아서 귤 까먹는 사람도 많이 늘 것이다.

고구마를 넣어두고 다시 안으로 들어오면 저렇게 입구가 중간 중간 있고, 미온, 저온, 중온, 고온, 초고온으로 표시를 해 두었다. 우리는 저온과 중온을 번갈아 다니며 땀을 뺀다. 고온과 초고온은 나 같은 초심자에게는 위험지역이다.

숯가마의 안, 몸 안에서부터 따스함이 느껴진다.

휴대폰은 가지고 들어가지 말라고 적어두었지만, 고장나면 A/S 받을 생각으로 가지고 들어와 본다. (실제로는 미온이기에 가능했다.) 그나저나 저 전구 망이나 무언가로 잘 보호해 주고 싶다. 자칫 사람이 밟거나 발에 걸려 깨지기라도 하면 맨발로 돌아다니는 이 곳의 특성상 여럿 다칠 수도 있겠다 싶다.

여자친구가 싸온 유부초밥. 첫 도시락이라고 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후끈 열을 받고 바깥으로 나와서 개울가로 내려가본다. 개울에는 물고기도 살고 물놀이를 할 수 잇게 물을 막어 적당한 수심을 확보해 두었다. 여름에는 이 개울가에도 사람들이 평상에 둘러 앉아 요리에 반주와 식사를 겸할 생각을 하니 흐뭇한 생각이 든다. 나는 평상에서 도시락을 먹어본다. 처음 싸본 도시락을 나에게 같이 먹자고 청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도시락을 먹고 산책도 하고 숯가마도 들어갔다 나오니 벌써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 다음은 바베큐 타임이다!

숯을 바베큐 통으로 옮겨 담고 잇다.

숯가마에서 꺼내온 숯을 바비큐 통으로 옮겨주고 있다. 19:00시가 넘으면 숯은 더 이상 추가되지 않는다.

실내가 고기 냄새 가득한 연기로 가득하다.

우리의 상차림 준비해온 버섯과 김치 그리고 숯에 구울 목살, 삼겹살을 꺼내어 석쇠에 올려본다. 큰 드럼통에서 구운 뒤 테이블의 작은 화로에서 온기를 유지해서 먹으니 따뜻하고 숯 향 가득한 고기가 입안에서 춤을 춘다.

숯에 익힌 고기를 석쇠에 올려 추가로 완벽하게 익혀낸다.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 온기를 유지하는 동안 벗섯을 익힌다.

고기를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 내고 숨 돌릴 틈 없이 먹는 동안 생겨 난 자리에 버섯을 올려 과하게 마르기 전에 함께 곁들여 먹는다. 고기의 고소한 육향과 함께 버섯의 향이 입안 가득 차오른다. 이렇게 풍요로운 주말이 또 있나 싶다. 고기가 느끼하다 느껴지면 쉰 김치를 고구마에 얹어 입안에 넣는다. 맛을 탐하는 동안 우리는 큰 돈 들이지 않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맛있는 한 끼 식사로 삶을 채운다.

나무.적당한 크기로 잘라 한 쪽에 쌓아둔 나무.

뒤로 돌아가니 화장실 앞으로 곧 가마로 들어갈 나무를 쌓아 두었다. 군대 군대 썩은 나무도 보인다. 그래도 이 나무는 곧 적당한 크기로 잘라져 숯가마 안에 켜켜이 쌓여 제 몸을 불사를 것이다.

나는 내 여자친구에게만 따뜻할 테지만, 이 숯은 다른 이들을 따뜻하게 할 것이다.

숯가마를 가득 채운 나무다.

곧 입구를 잘 막고 불을 놓을 것이다. 기다리다 보면 황토와 벽돌을 가져와 입구를 막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아마도 오늘 즈음에는 이 가마에 불이 꺼지고 사람이 드나들고 있을 것이다.

매점이다. 식혜와 석쇠를 구매했다.

(성인기준) 입장료가 12,000 WON이고 12시간이 지나면 10,000 WON을 추가로 받으니 시간을 잘 체크하자. 우리는 12시간을 꽉꽉 눌러 채우고 자리를 벗어났다.

추가로 방문자의 편의를 위해 요약을 적는다. 

  • 바베큐장 이용은 무료.

    • 먹을 거리 및 각종 도구는 미리 준비.

    • 석쇠 등 수저, 집게 등 모두 셀프 준비

  • 평상에 깔 매트나 돗자리, 이불 등도 준비.

    • 두꺼운 매트를 판매하나 가격은 18,000 WON.

  • 매점이 있어 부족한 건 구매가능.

    • 간단한 간식과 고구마, 젓가락, 집게, 석쇠, 면 장갑 등은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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