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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광릉불고기 [경기 / 포천시 / 송우리]

by 회색뿔 2017. 7. 15.

불 냄새 가득한 불고기 백반과 됀장 찌개, 불고기 백반, 광릉불고기.

오늘은 블로거지모드입니다. 친구와 함께 저녁을 함께 먹었는데, 친구가 숨겨진 맛집 찾기 전문입니다. 맛집을 많이 알고 있어서, 친구집 포천에 들리면 항상 여러 맛집을 찾아 놓고는 소개해줍니다. 이날의 메뉴는 불고기입니다. 최근에 배달을 시작해서 집으로 자주 배달해먹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전생에 옥자아니면 돼지였나봅니다.

찾아가는 길은 험난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한상을 취할 수 있습니다. 

불냄새 가득한 불고기입니다. 삼겹살이나 목살은 아닌 다릿살인거 같네요. 쫄깃하지만, 기름기는 적고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대신 불향이 가득하여 어렸을 때 아궁이에 구워먹던 돼지고기가 생각나는 추억의 맛입니다. 기름이 적은 부위를 완벽하게 굽다 보니 약간 퍽퍽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은 아궁이란 단어는 알아도 어떤 느낌인지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겠죠? 젊거나 어린 친구라면 더 할 것이구요. 저도 아궁이란 단어를 쓰면서 아련하네요.

각종 반찬과 함께 나온 불고기 백반입니다. 불고기만도 추가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저 된장 찌개가 한 몫을 단단히합니다. 식사 중에 저 찌개를 한 수저 입에 넣으면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는 것이 최고입니다. 

"음식이 맛이 있어도 장사가 안되면 어떻하지?"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포천과 철원 일대에는 군부대가 많은 것이 군인과 그 면회객들을 상대로 장사가 꽤 될 거 같네요. 저도 양주에서 전역하는 바람에 포천을 의도치 않게 자주 방문해서 포천이 멀지 않았는데, 최근에 친구만나러 몇번 가다보니 돌아오는 길만 멀기 가는 길은 멀지 않더군요.

※ 자비로 취식 후 작성한 글입니다.

※ 자비로 취식 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