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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종로타워 카레전문점 코코이찌방

by 회색뿔 2019. 11. 19.

  종각 건너편에는 종로타워가 있다. 몇 해 전까지만해도 이 건물 지하에 반디엔 루인스가 있어서 약속시간 전까지 머무르며 책이며 문구며 구경하였던 기억이 있는 건물인데, 반디엔루인스는 자리를 비우고 종로서점과 푸드코트가 자리하고 있다.

  오랜만에 종로타워에 있는 WeWork으로 외근을 나올 일이 있어 나온김에 점심을 먹고 회사로 복귀하고자 지하에 있는 카레전문점 코코이찌방을 들른다. 한국 사람치고 알러지 있는 사람 빼고 카레를 안먹어본 사람을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 만큼 카레 소비량은 생각보다 어마어마 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 중 오늘은 일본식 카레를 먹으려한다.

  오랜만에 외근에 기분이 들떠 있는데, 서점입구로 들어와 카레전문점을 찾으니 뭔가 기분이 이상해지려는 찰나, 서점안에 음식 냄세가 생각보다 안난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같은 공간에 음식점과 책들이 같이 있는데 냄세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 무척이나 신기하다.

  책과 함께하는 코코이찌방 종로타워점

코코이찌방의 출입구다.

  카레 향이 강할텐데 멀리까지 퍼져나가지 않는다는 것에 신기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자리를 잡기 위해 매장의 출입구로 짐작되는 통로로 들어선다. 혼자 왔다고 하니 구석에 있는 2인 테이블로 안내해준다. 그렇다 오늘 필자는 요즘 대세인 혼밥러다.

메뉴판, 니꾸잔마이카레를 새로나온 추천 메뉴라고 선전한다.

  내가 먹을 메뉴를 선정하기 위해서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메뉴판과 출력물을 살펴본다. 니꾸잔마이카레를 새로나온 추천메뉴라고 먹으라고 여기 저기 표시해 둔 것이 한번 먹어보라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1신(1단계 매운맛) 니꾸잔마이 카레와 고소함을 더해줄 온센다마고(반숙계란)를 함께 주문한다.

오복채(빨간단무지)가 테이블에 놓여있다.

  주문하고 잠시 둘러보니 수저통 뒤로 오복채 반찬그릇이 놓여있다. 오복채의 맛은 빨간 단무지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이 오복채가 "언제부터 놓여있었는지 알려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상태로 보아서는 오늘 오전에 반찬그릇에 덜어 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도 작은 배려가 크게 되어 돌아 올 것이다. 

니꾸잔마이카레, 돈가스와 닭가슴살 스테이크가 토핑으로 올려진다.
온센다마고를 카레에 올려 노른자를 터트려 본다.

  매운 정도를 1단계로 하였음에도 매운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신라면보다 조금 더 매운 정도이지만 매운 것을 자주 챙겨 먹는 편이 아니어서인지 명확한 매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이 계란을 주문한게 적절한 한수 이지 않을가? 노른자를 톡 터트려 카레와 섞으니 매운 맛을 적절하게 잡아주는 것이 맛의 조화를 더욱 끌어올려준다. 만약 매운맛을 선택하는 이가 있다면 반숙계란도 꼭 주문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만약 나중에 다시 방문한하여 오늘보다 높은 단계에 매운맛에 도전한다면 단계에 비례하는 계란이 필요하지 않을가? 주변에서 근무하거나 서점에 들러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하려 하는 이들이 있다면 카레는 어떠할지 조심스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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