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원동티라미수1 연인들의 달콤함을 담은 망원동티라미수 연남동 티라미수를 방문한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남자 3명이서 추운 겨울을 벗어나기 위해 눈에 보이는 가장 가까운 카페를 찾았는데, 그곳은 하필 이면 연인의 달콤함을 한 컵에 담아 놓은 듯한 티라미수를 만날 수 있는 망원동 티라미수(연남동점)이었다. 이 순간 일을 하고 있을 여자 친구가 떠오른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카페 내의 분위기나 달콤함이 그렇다 보니 가급적이면 연인과 함께 방문하는 것이 좋다. 우리들은 '남자들끼리 이런 곳을 찾는다는 것'은 스스로 패배자의 길을 걷는 것이라며 투덜 대면서도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한 우리들은 이 말이 어색함에 내뱉은 쉰소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만큼 우리들은 오랜 시간을 함께 했나 보다. 이 녀석들과 알고 지낸지도 30년이 다 되어 간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2019. 1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