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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133

여름휴가지 물회 맛집 속초 / 봉포머구리집 장모님과 와이프, 어색한 조합이랄 수 있겠지만 기분 좋게 동해 바다를 향해 당일치기 드라이브를 간다. 어느새 시작된 여름 날씨가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창 밖에 내어놓은 화초는 이내 목이 마른 지 힘없이 고개를 숙인다. 때 이른 여름 날씨를 피해 여름 관광지인 속초/고성을 다녀왔다. 연중 주말이면 수도권을 벗어나 푸른 바다가 있는 동해로 삼삼오오 달려가기 마련이지만, 속초/양양하면 떠오르는 피서법이 무엇일가? 유독 여름은 바다에 몸을 담가 열을 식히고 설악산의 높고 험준한 산을 배경으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러 다니게 된다. 게다가 몇 해 전 뚫린 서울 양양 간 고속도를 타고 기분 좋게 달리다 보면 어느새 푸른 동해바다를 마주하게 된다. 멋진 경관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있으랴? 딱히 계획을 가지고 .. 2020. 6. 18.
기분이 저기압일 때는 고기앞으로 가라 '창동숯불돼지갈비' 화창하던 날씨는 주말이 되니 한 껏 찌푸린 채로 밝은 해를 보여주지 않는다. 엎친대 덮친 것일까? 지난 주말의 날씨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비와 바람 그리고 천둥번개를 동반하였다. 창 밖에 내어 놓은 화분은 엎어지고 받침은 이웃집으로 날아갔다. 지나가는 행인이 맞거나 차를 때렸다고 생각하니 아찔하기만 하다. 날씨 때문에 나들이 계획은 접어두고 집안에 스스로를 격리한다. 그러나 항상 아늑할 것만 같던 집도 긴 주말을 모두 채우기에는 좁고 답답하다. 날씨가 저기압이다 보니 기분도 저기압이 되나 보다. 기분이나 전환하려 근처 마트에 머리 하러 나갔다가 저녁을 먹고 돌아오기로 한다. 마침 양념갈비가 먹고 싶었는데, 근처에 맛집이 있다고 하여 고기 앞으로 간다. '창동 숯불 돼지갈비' 이 집이 언제 생겼을까? 3.. 2020. 5. 26.
먹고 있는데 계속 먹고 싶은 흑돼지 지례흑돼지골목 뚜꺼비북고기식육식당 2년 전에 방문하고 다시 지례 흑돼지골목을 방문하게 되었다. 와이프의 첫 김천 방문이니 고장의 맛을 경험해 보아야 할 것이 아닌가? 필자도 자주 올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는 선에서 가장 맛있는 고향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뚜꺼비 전통 불고기 식육식당'으로 향한다. 이 지역이 아버지의 고향이고 근처에는 멀고 먼 친척이 아직도 거주 중인 듯, 지나치는 집집마다 저 집은 누가 살고 관계가 어떻게 되고 하나하나 일러주신다. 그러나 그 말을 들으면서도 필자가 초등학교 때 마주치고는 수년, 수십 년 동안 얼굴을 못 본 친척들 얼굴이 떠오를 리 없다. 아버지는 고향에 오면 떠오르는 어린 시절의 기억들과 친척들의 얼굴들이 떠오르시는지 희미하지만 미소를 짓고는 하신다. 지례흑돼지 [경상북도 / 김천] ### .. 2020. 5. 12.
부모님의 맛집 40년 전통 장어구이 신탄진 금수장 건강과 스테미너에 최고로 꼽는 장어, 오늘은 그 장어를 먹기로 한다. 연휴기간 동안 시골 밭일을 돕고 돌아오는 길 바닥난 체력을 조금이나마 더하기로 하고 부모님의 맛집 '금수장 장어구이'에서 저녁을 먹기로 한다. 김천에서 출발하여 신탄진까지 1시간 남짓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7시쯤 도착한다. 주소 :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청남로 16 / Google Map 영업시간 : 매일 11:00-21:00, 마지막 주문 20:30 메뉴 : 장어구이 27,000원, 장어 국밥 10,000원 등 1977년부터 장어구이만을 고집해온 금수장, 금강변에 자리하고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강 건너편에 아파트가 지어지기 전에는 더 넓은 뷰를 가졌을 것이다. 부모님은 1980년대 후반부터 이곳을 방문했다고 하시는데, 필.. 2020. 5. 11.
명인의 숙취 명약 양평해장국 / 본가양평해장국 C19 사태로 활동이 제한된 지 두 어달, 우리 대한민국은 이 사태를 잘 억제하며 점점 예전의 일상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당연하다는 듯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하는 모습니다. 점점 일상으로 돌아감과 동시에 장기화된 사태로 인해 저마다 가지고 있는 답답함은 조금씩 커져가고 있다. 이날 아침 우리는 조금은 쌀쌀한 이른 아침 길을 나서 '아침고요수목원'을 들러 산책을 하고 점심 먹기로 한다. 모처럼 나선길은 적당히 불어주는 바람에 상쾌하고 산책을 나선 우리를 시기하 듯 찌푸린 듯 흐린 날씨는 오히려 산책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 주었다.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불가) 오전 9시 전에 도착하여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하자 수목원을 떠난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지만 예년에 비하면 사람이 많은.. 2020. 4. 30.
닭갈비/막국수 테이크 아웃, 편안하게 즐기는 맛 또다시 맛있는 녀석들의 사골 스트리밍에 당하고 말았다. TV에 Youtube 계정을 인증한 이후부터는 틈만 나면 실시간 스트리밍이 흘러나온다. 맛집 소개나 먹방을 지정해서 재생 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러 개의 연관 동영상이 재생되고 나면 어느새 맛있는 녀석들이 재생되고 있다.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산책을 나갈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는 찰나 TV에서는 유민상의 123km 특집 먹방으로 막국수가 방영되고 있었고, 이어서 닭갈비와 막국수가 소개되는 춘천 편이 연달아 흘러나오고 있었다. 밥 먹고 소화시킬 겸 산책을 나가려고 세웠던 계획이 수정되며 마지막 코스에 닭갈비/막국수 테이크 아웃이 추가되었다. 닭갈비 / 막국수 테이크아웃 가능! 중화동 맛집 중화 호반 닭갈비/막국수. 계획으로는 산책 중에 미리 전화해서 .. 2020. 4. 17.
핑클도 다녀간 무주 맛집 짬뽕 전문점 / 신미가 핑클도 다녀간 무주 맛집 짬뽕 전문점 / 신미가 무주 IC 만남의 광장, 고속도로를 벗어나자 만남의 광장이 눈에 들어온다. 무주 하면 생각 나는 곳이 무주리조트이며, 외가 친척과 함께 자주 찾았던 곳이며 스키를 배울 수 있었고 입사 연수의 마지막 프로그램도 이 곳에서 진행되었기에 필자에게는 매우 각별한 곳이다. 그런 무주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만남의 광장에 짬뽕 전문점 신미가가 자리하고 있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JTBC '캠핑클럽'을 통해 전 국민에게 소개되었기에 명실공히 방송 맛집이 된 듯하다. 게다가 우연히 만난 동네 어르신들이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먹고 가라고 추천한 곳이기에 먹기로 했던 장어구이를 포기하고 이 곳에 도착했다. 어르신은 때를 잘 못 맞추면 순번표를 받고 기다려야 한다고 .. 2020. 4. 10.
맛있는 녀석들 따라 다시 찾아온 쫀득쫀득 돼지 곱창전골 / 은하곱창 하루아침에 대한민국의 거리 풍경을 썰렁하게 만들어 놓은 전염병 사태로 시장 상인들이 힘없이 무너질 것이 우려되는 상황에 정부에서 긴급 생계지원을 나섰다.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인들은 시름시름 앓고 있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드는 안타까운 마음은 어쩔 도리가 없다. 그렇기에 주말마다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맛집과 여행지를 소개하는 방송을 보는 것이 주말 주된 소일거리가 되었다. 마침, TV에서 나오는 맛있는 녀석들을 보고 곱창 전골을 먹기로 한다. 오늘의 방문처는 전농동 은하곱창, 맛있는 녀석들도 방문한 곳으로 평소라면 차례를 한참이나 기다려야 하지만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은하곱창의 위치는 접근하기가 좋지 않다. 주변에 전농2동 공영주차장이 있기는 하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2020. 3. 31.
질 좋은 목살양념구이와 생고기를 양 껏 먹을 수 있는 곳, 만이갈비 구리점. 예전에는 압구정 곱창 골목의 상세(商勢)가 대단하였지만 재개발이 지속되면서 '곱창골목'이라는 이름은 많이 퇴색되었다. 오히려 구리 전통시장 인근의 곱창 골목이 더 친근하게 수도권 곱창 마니아들의 방문지가 되어주고 있다. 그러나 오늘 글의 주인공은 곱창이 아니다. 어느 모임에서나 한 명 즈음은 곱창을 먹지 못하는 이가 있을 수 있다. 어쩌면 곱창 맛집 원정대를 구성했는데, 갑자기 곱창이 안 당길 수도 있다. 오늘 우리가 그러했다. 볼 일이 있어 와이프와 한 곳 들리고 항상 가던 곱창집을 목표로 하고 집을 나섰다. 일을 보고 나와서 큰길을 걷는데 곱창이 당기지 않는다. 그런데 어디선가 풍기는 갈비 냄새 그리고 저렴한 가격의 무한리필, 모처럼 와이프와 고기 파티를 하기로 한다. 오늘의 식사 장소는 구리역 '만.. 2020. 3. 17.
이모가 볶아주는 닭갈비 춘천골 닭갈비 야채곱창. 지하철을 이용하는 퇴근길 저마다 가까운 역을 거쳐 집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 19가 맹기를 떨치기 전의 이야기를 펼쳐본다. 우리의 결혼식을 빛내준 지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려 시간 맞고 길 맞는 사람을 찾아 연락을 주고받기를 수차례 반가운 이들과 함께 저녁을 하고 집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오늘의 장소는 매일 지나다니던 창동역 근처에 있는 춘천골로 정한다. 지인이 누구와 함께 방문해도 욕먹을 일 없고 만족하며 돌아갔다고 강력하게 추천한다. 역과 마을 버스정류장도 가까이 있어 술을 더하더라도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다. 차를 가지고 왔다면 역사 반대편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소 : 서울 도봉구 노해로69길 21-15 (우) 01414 영업시간 : 매일 11:00 ~ 24:00 메.. 2020. 3. 11.
속초 교동짬뽕순두부 두두, 맛있는 건 다시 찾게 찾게 된다. 수년 전 가족여행 때 방문한 후 이전 / 공사 지연으로 방문할 기회를 얻지 못했던 두두, 이번 속초여행에서 와이프와 함께 방문했다. 2018년 여름 SBS 동상이몽에서 소이현 인교진 부부가 방문하였으나 음식을 접할 기회는 갖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영업시간만 잘 지킨다면 맛있는 음식을 접할 수 있다. 이전한 장소는 기존의 위치 보다는 외진 곳으로 물치항에서 가까운 곳이다. 해마다 속초는 여러 이유로 방문하는 곳이다. 그리고 방문할 때마다 생각 나는 음식이기도 하다. 때문에 다시 접하기까지 기다림이 길었다. 주소 : 강원 양양군 강현면 물치리 229-13 물치천로 35-33 메뉴 : 짬뽕순두부 9,000원, 순두부 9,000원, 수육 22,000원, 공깃밥 1,000원 영업시간 : 09:00 ~ 19:0.. 2020. 3. 3.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어진 시장의 풍경, 노량진 수산시장. 달라진 수산시장의 풍경,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구매자는 없고 상인의 한숨만 늘다. 12월부터 2월까지 매달 1번은 방문한 수산시장, 연말연시의 분주함과 북적거림은 사라지고 구매자는 없고 상인만 남아 한숨짓는 적막함만이 감돈다. 예년 같았으면 호객과 흥정으로 떠들썩했었어야 하는 공간을 어색한 표정으로 지나간다. 전에 다니던 곳에서 큼지막한 광어 한마리를 고르고 대방어 약간을 주문하고 식당으로 이동한다. 그동안 안내받았던 초장집이 아닌 처음 가는 곳으로 들어서는데 넓은 식당에서 손님은 단 한 테이블만 자리하고 있다. 조심스럽게 방을 줄 수 있냐고 묻는다. "손님이 없어서 괜찮습니다. 방으로 들어가실까요?"라는 말에 다시 한번 씁쓸함이 느낀다. 인테리어를 다시했나? 노량진 수산시장 건물 전체를 다시 개장한 .. 2020.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