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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닭갈비/막국수 테이크 아웃, 편안하게 즐기는 맛

by 회색뿔 2020. 4. 17.

  또다시 맛있는 녀석들의 사골 스트리밍에 당하고 말았다.  TV에  Youtube 계정을 인증한 이후부터는 틈만 나면 실시간 스트리밍이 흘러나온다. 맛집 소개나 먹방을 지정해서 재생 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러 개의 연관 동영상이 재생되고 나면 어느새 맛있는 녀석들이 재생되고 있다.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산책을 나갈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는 찰나 TV에서는 유민상의 123km 특집 먹방으로 막국수가 방영되고 있었고, 이어서 닭갈비와 막국수가 소개되는 춘천 편이 연달아 흘러나오고 있었다. 밥 먹고 소화시킬 겸 산책을 나가려고 세웠던 계획이 수정되며 마지막 코스에 닭갈비/막국수 테이크 아웃이 추가되었다.

    닭갈비 / 막국수 테이크아웃 가능! 중화동 맛집 중화 호반 닭갈비/막국수.  

  계획으로는 산책 중에 미리 전화해서 주문하고 찾아오는 계획이었는데, 걷다 보니 사전주문 없이 매장에 도착해버렸다. 맑은 날씨와 꽃을 구경하다 보니 주문하는 것도 잊어버렸다.

중화 호반 닭갈비/막국수

  출발하기 전에 지역 맛집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곳인데, 집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여서 괜히 먼길을 돌아 매장으로 향했다. 때문에 산책 시간이 2시간이 흘렀다는 건 비밀이다. 배달 앱을 통하여 3,000원의 배달료를 추가하면 집에서 받아 볼 수 있다. 게다가 생각보다 내 생활권에 가맹점이 많이 있다는 것에 놀라움이 깃든다. 의정부, 수유점은 지나다가 마주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사태가 종식되어 편하게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날이 되면 함께 찾는 것도 고려해본다.

주소 : 서울 중랑구 봉화산로 20
영업시간 : 매일 11:30 ~ 23:40
메뉴 : 닭갈비 11,000, 막국수 6,000 등

 

  동네 맛집이어서 일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홀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사태가 조금 진정세로 돌아섰지만 그래도 서로 조심하자는 생각에 바깥바람을 쐬기로 하고 식당 바깥으로 나와 있기로 한다. 

 

테이크 아웃 치즈닭갈비 2인분, 명태회막국수

  기다리길 20분, 지루해질 무렵 주문한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3,4000원의 행복? 만원의 행복이라고 하고 싶지만 그러려면 3명은 모여야 그리 말할 수 있겠다. 

눈꽃 치즈 닭갈비 2인분과 명태회냉면
치즈 닭갈비(안 매운맛) 2인분 / 명태회막국수 1인분

    안 매운 치즈 닭갈비 2인분과 명태회 냉면 1인분을 식탁에 펼쳐 놓고, 넷플릭스 영화를 고르고 골라 틀어 놓고는 식사를 시작한다. 집에서 이렇게 편하게 먹으니 술 생각이 나기 시작한다.

한입 한입 닭갈비와 막국수

  먹다 보니 "치즈 닭갈비를 주문할 거면 약간 매운맛으로 주문할 걸 그랬네?" 잠시 멍청했던 30분 전의 선택을 후회하게 된다. 약간 매운맛을 주문했더라면 치즈 맛에 더해 톡톡 튀는 맛을 더해 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함께할 포천 더덕술

  먹을수록 생각나는 술 생각에 며칠 전 사서 넣어 놨던 더덕술을 꺼내었다. 부드럽고 달콤하게 넘어가고 뒷맛에 은은한 더덕향이 올라온다. 조금 더 강한 향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괜스레 한편에 놓여있는 더덕 담금주를 섞어 향을 더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영업시간과 별관 안내

  이 동네 이사 와서 찾은 맛집, 친구들이 놀러 온다면 맛 보여 주고 싶은 집을 찾았다.

- 업체와 무관하며 구매 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