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 뿐만 아니라 대부분 생물의 알을 부화 시키려면 일정한 온도와 습도 유지가 필수조건이다. 새의 알은 전란이라고 부르는 알을 돌려주는 활동도 필요하지만, 도마뱀의 알은 온/습도만 유지하면 된다. 하지만 가정 환경에서는 온/습도 유지를 위해서 '인큐베이터'라는 특별한 장치가 필요하다.
오늘은 지호의 곤충농장(이하 지곤)에 주문한 인큐베이터의 정보를 남겨본다. 판매 제품 정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주문 제작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인큐베이터를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지 않다. 지곤 사장이 운영 중인 단체 톡방에서도 인큐베이터를 판매하냐고 되묻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주문을 해놓고 부품이 준비되었다기에 매장으로 방문해서 한 손 거들어 본다. 내가 쓸 제품이니 들여다 보고 필요하면 고쳐서 써야한다는 정신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본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냉장고의 설정온도는 2~5℃, 와인셀러의 설정온도 8~18℃다. 도마뱀의 부화온도는 22~28℃도 정도로 상온보다 조금 낮은 정도다. 때문에 일반적인 냉장고 보다는 와인셀러가 필요한 온도에 가깝다 하지만 부화온도보다는 낮으니 열을 더해줄 장치가 필요하다.
먼저 와인셀러 위쪽에 온도 컨트롤러(냉온자동전환조절기)가 자리를 잡고 센서와 히터전선이 문틈으로 해서 안쪽에 자리 한다. 조절기의 하부에는 냉각과 히터로 연결되어야 하는 전원이 잘 표시되어 있기에 엇갈리지 않게 셀러와 히터의 전원을 잘 연결할 수 있다.
위쪽에서 문틈으로 그리고 제안 안쪽으로 이어진 센서는 팬(FAN) 옆에 자리한다. 히터의 전원선은 뒤쪽으로 해서 다시 앞쪽히터 전원부로 연결된다. 센싱된 온도가 설정온도 보다 높아지면 냉각에 연결된 기기가 켜지고 설정 온도보다 너무 낮아지면 히터에 연결된 기기가 동작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설정온도는 23.0로 해두었지만 실제 작동온도는 23.8~24.2℃ 사이를 오간다. 이 센싱된 데이터 값을 신뢰하기란 어렵고 임시로 수은 온도계를 두어 사용중인데 수은 온도계의 수은은 정확히 25℃를 가리킨다.
제품의 기능에 비해 단순한 구조와 연결로 전기 기기와 전선을 조금만 다룰 줄 안다면 쉽게 튜닝 할 수 있다.하지만 이도 처음 한번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면 섣불리 나서기 어려울 터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나아가 직접하기 어렵다고 생각되거나 첫 인큐베이터 튜닝이라면 J.I.F에 주문해 보는 것은 어떨가? 지곤 제품을 적극 이용하길 추천한다. 추가로, 파손의 위험으로 인해 택배 배송은 되지 않으니 직접 방문수령하거나 퀵배송을 이용하기를 권장한다.
이 제품은 D.I.Y, 즉 튜닝을 진행하기 때문에 한번 주문하면 취소는 불가능 할 것이다.
※ 구매 후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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