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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NESS

의자 바퀴가 망가지거나 부드러운 바퀴를 원한다면 체어롤러!

by 회색뿔 2019. 10. 18.

  한 의자를 12년째 사용 중이다. 그런 의자가 얼마 전 망가졌다. 의자가 5~6년에 한 번씩 말썽이 생긴다. 5년 즈음 전에는 다리 축이 망가져서 다리 축만 사서 직접 수리해서 사용 중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바퀴가 사망했다. 

    [   CRC 체어 롤러, 의자 바퀴 튜닝  ]  

  의자를 새로 사려니 가격이 만만치 않다. 쓸만한 의자는 10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결혼을 앞두고 긴축재정까지 실시하고 있는 상황에, 부담이 크다. 그런데 의자가 기울어져 있어 허리에 통증이 시작되려는데 욱신거림이 생긴다. 하여 고민하며 보낸 시간이 벌써 한 달 펀샵을 둘러보는 데 체어 롤러가 눈에 들어온다. 가격은 2.5만 원, 다시 한번 고민이 시작된다. 바퀴를 살까 의자를 살까 그러길 다시 1주, 사내 복지 몰에 같은 제품이 눈에 들어온다. 가격은 18% 정도 할인되어 있고 배송비도 없다. 게다가 카드 포인트로 주문이 가능하니 더 고민할 이유가 없어졌다. 제품을 주문하고 배송되기를 기다리다 오늘 받는다. 

  깔끔한 박스 포장 안에는 5개의 바퀴 뭉치가 들어있다. 이 바퀴가 이제 내 몸을 받쳐줄 것이다. 외국에는 바퀴만을 구매하여 사용 중인 의자에 결착하여 사용하는 문화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체어롤러(Chair Roller), 해외에서는 의자 바퀴를 튜닝해서 쓰는 것이 보편화 되어있다고 한다.

  외관은 흔히 타고 있는 인라인 스케이트의 바퀴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보다 부드럽고 강력한 의자바퀴라고 선전한다. 또한 바닥을 보호 할 수 있는 우레탄 소재여서 바닥 손상을 최소화한다. 지금 내가 원하는 기능이 전부 포함되어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몸을 받쳐 줄 수 있는 충분한 내하중(230kg) 부드러운 방향전환과 회전으로 적은 힘으로도 섬세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드라이버를 지렛대 삼아 바퀴를 빼고 새 바퀴를 끼워 넣는다.

  우선은 기존에 사용 중이던 바퀴를 제거한다. 드라이버나 플라이어 등을 사용하여 지렛대의 원리로 바퀴를 밀어내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 바퀴를 제거할 수 있다. 이어 새로운 바퀴의 기둥(힘지)을 소켓에 맞춰 밀어 넣어준다. 이렇게 5개의 바퀴를 모두 바꾸어주면 할일이 모두 끝난다. 

  이제 앉아서 바퀴가 주는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즐겨본다.

기존에 사용하던 바퀴는 안녕! 분리수거통으로 보내준다.

  기존에 사용하던 바퀴는 플라스틱과 철제가 섞여 있으니 적절히 최대한 분리하여 분리수거로 내보낸다. 25,000원으로 만족스런 튜닝을 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10년 정도 힘을 내어주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