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fishing...
  • eating...
ENJOY LIFE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Auschwitz Concentration Camp]

by 회색뿔 2016. 9. 17.

아우슈비츠(오시비엥침) 강제 수용소. 1979년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

수용소가 있는 이 지역의 지명은 폴란드어로는 오시비엥침, 독일어로는 아우슈비츠입니다. 때문인지 구글 맵에서 "아우슈비츠"로 검색하면 나오질 않네요. 국어로 검색을 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강제수용소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은 폴란드 남부에 강제 수용소를 건설하였고, 유대인 및 정치범 등을 강제 이주 및 수용하며 노동력을 착취하고 끝내는 가스실, 인체실험 등의 방법으로 학살을 자행하던 시설입니다. 이 시설에서 400만명이 학살된 되었던 곳으로 가스실, 군영, 고문실 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지식백과].

수용소 시설을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2 수용소가 1 수용소 보다 큰 규모로 건설되었다. 1 수용소는 15,000명, 2수용소는 90,000명이 수용되었다. 역사의 어두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두시설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을 떨어야 두 곳 모두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전 1수용소만 방문하였습니다.

수용소 입구, "일하는 자만이 자유를 얻으리(ARBEIT MACHT FREI)"

수용소의 역사적인 배경을 알고 난 후, 사진을 다시 보았을 때는 날씨가 밝은 것이 너무나 대조되어보입니다. 이 문은 영화 '파자마를 입은 소년'으로 인해 널리 알려졌습니다.

수용소 내 막사들, 길 끝에는 기관총으로 무장되었을 초소가 위치하여 있다.

길 양옆으로 가득한 수용소 건물들, 수용소 건물들 안에는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두었습니다. 연도별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다양한 문서들과 수용되었던 사람들의 인적 정보와 함께 수용소에서 생활하였던 사람들의 유품이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와서 수용되었을 사람들의 슬픔과 분노, 그러나 독일군의 총, 칼 앞에서 분노는 속으로 삭혀야만 했습니다. 너무나 참혹한 역사의 현장입니다. 이 곳에서 당시 유대인 인구의 90%가 학살당했다고 합니다. 이 건물들 속에서 학대, 노동력 착취, 인체 실험 등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만행이 자행되었으며 이를 은폐하기 위한 노력들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인간으로 생각하기 힘든 점은 희생자들의 머리카락을 모아서 카펫 공장에 팔고 시신을 소각하여 나온 골분으로는 골분비료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독일군의 잔혹성이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네요.

교수대이 뒤로 가스실과 소각실이 있다.

가이드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참혹한 현장이었던 가스실과 소각로로 향합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어디로 이어질 지 모르고 기록을 남기려 했지만, 이 구조물 뒤로는 가스실과 소각로가 있었으며 가스실 안의 벽은 손톱자국 같은 것들이 빼곡하였습니다. 

이 곳을 방문하고 나면 울적한 기분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인간의 어디까지 잔인하고 악랄할 수 있을지 한 단면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기분이 우울해 지고 있네요. 반드시 알아야 할 역사입니다. 역사의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은 반복되어서는 안될 역사라는 것이 이성이 아닌 감성으로 가슴에 새져진다는 것 입니다.


오시비엥침 강제수용소 위치.

오시비엥침은 폴란드 남부의 크라쿠프에서 서쪽으로 5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크라쿠프 시내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면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동 수단으로는 택시 등으로 접근하기에는 약간 어려움이 있고, 셔틀이나 택시를 많이 이용합니다. 택시는 잘 협상하여 300zt(우리나라돈으로 10만원 정도)를 주면 택시를 이용하여 갓다가 돌아 올 때도 그 차를 타고 돌아올 수 있습니다. 하루 일당을 보장해 주고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지요. 저희는 렌트한 차량이 있어서 차를 이용하였습니다.

이 곳은 들은바로는 오후 3시 이후에는 가이드 없이 자유롭게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 이전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는 입장티켓을 구매하여야합니다. 구매하면 환불/교환 불가입니다. 구매처(Information)에 물어보니 다른 사람에게 팔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