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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서울에서 만나는 필리핀 요리, 조비스그릴

by 회색뿔 2021. 2. 15.

 필리핀에서 공부를 한 와이프는 입덧 중에 먹고 싶은 음식도 필리핀 전통 요리란다. 데이트 잘 보이지 않던 필리핀 요리가 며칠 전 검색하니 보인다. 간절함의 차이였을까?

 

 어쨌든 오늘 방문한 곳은 성북동에 위치한 조비스그릴(Jovy's Grill)이다.

조비스그릴(Jovy's Grill)
서울 성북구 성북로 110 / 주차 가능(4대 정도)
브레이크 타임(15:00~17:00), 월요일 휴무

 

 

 

 북악 스카이 웨이와 성북구 부촌길에 이웃하고 있어서 드라이브를 겸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지만, 차가 막힐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주차는 4대 가능하지만 전용 공간이 아닌 듯하다. 가급적이면 차량 없이 방문하는 게 좋겠다.

외국의 한적한 레스토랑에 들어온 듯 한 느낌을 준다.

 실내 인테리어는(아) 열대 나라의 레스토랑에 온 느낌을 준다. 따듯한 느낌의 조명과 이색적인 등갓도 기분을 들뜨게 한다.

메뉴

 Cebu Set(Pusit, 푸싯 2)와 시니강을 주문한다. 다른 BBQ 메뉴는 오전 중에 동이 났다고 하는데, 우리가 늦은 탓이라 어쩔 수 없다. 이때가 오후 2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다.

BBQ PUSIT(오징어)과 소스

 탱글탱글한 식감과 달콤 고소한 맛의 오징어 바비큐, 소스에 찍어 단맛을 더 강하게 한다. 와이프는 깔라만시 과즙을 더 넣길 희망했지만 함께 먹는 이가 더 이상 시큼한 맛을 원하지 않아 포기하게 되었다. 신선한 오징어는 양념 없이 익히기만 해도 맛있는데, 달콤한 밑간을 해서인지 입에 쩍쩍 달라붙는다.

깡꽁, 공심채 볶음

 나물의 단맛과 적절한 양념, 마늘 후레이크로 바삭한 식감까지 더한 공심채 볶음, 밥에 슬쩍 올려서 함께 먹어도 맛있지만, 오징어와 곁들여 먹어도 좋다. 

갈릭라이스, 마늘 후레이크가 올려져 있다.

 어른들이 싫어하는 후후 불면 날아갈 것 같은 밥이다. 끈기가 없는 대신 소화가 잘된다는 이점이 있다. 밥에 설탕을 넣었을까? 아니면 필리핀 음식이 단 걸까? 모든 요리가 조금은 단 느낌이었는데, 이어서 나온 시니강은 그 생각을 잊게 만들었다.

시니강, 시큼한 맛을 내는 과일(?, 채소?)를 넣었다고 한다.

 식코를 넣었을까? 신맛이 강하게 나는 시니강 필리핀 전통 국 요리라는데? 우리의 입맛에는 호불호가 있는 맛이다. 와이프는 필리핀에서 십 년 가까이 살아 이 맛이 매우 그립다고 한다. 현지에서는 돼지고기, 새우, 닭고기 등 들어가는 재료를 세분화하여 선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곳에서는 돼지고기로 고정이다.

BBQ, 깡꽁, 시니강

 이렇게 완성된 우리(3인)의 한 끼 식탁, 단백질, 섬유질, 국물과 탄수화물까지 완벽한 한상이 아닐까? 후식으로 망고 코코넛 주스와 깔라만시 에이드를 선택한다.

요정도면 한끼 메뉴로 충분하지만 가격은 조금 나가는 편이다.

 위 사진의 구성이면 두 명의 충분한 한 끼 식사로 가격은 약 3만 원으로 2명 정도라면 괜찮은 구성인 듯하다. 

 데이트 코스나 필리핀 여행이나 유학으로 필리핀 요리가 익숙하고 그립다면 방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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