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fishing...
  • eating...
ENJOY LIFE/TASTY

샌프란시스코의 브런치 카페 마마스

by 회색뿔 2018. 11. 16.

늦은 아침과 이른 점심을 이르는 말을 아점이라고 한다. 아점을 이르는 영어식 표현이 브런치(Brunch)다. 

샌프란시스코의 아침을 책임질 마마스를 소개한다.

숙소에서 걸어서 30분, 약 2.5km 정도를 걸어가면 우리의 목적지 마마스를 만날 수 있다. 미국의 아침 풍경을 보며 걷다보면 "내가 미국에 있구나."라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 진다. 바로 어제 내가 13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넜다는 것이 더욱 현실이 된다.

미국까지 왔으면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아침을 경험해 보아야 할 터 마마스(Mamas)를 경험한다.

TIP.

1. 영업시간(영업시간 : 08:00~15:00, 월요일 휴무, 카드 결재 안됨) 확인 필수.
2. 방문 시간 상관없이 30분 이상 줄 설 각오 필수.
3. 현금 지참 필수.

마마스몬테, 에그 베네딕트, 오믈렛

2명이서 먹기에는 양이 많은 3접시를 주문했다. 이 곳에 다시 올 날을 기약하기 어려우니 이번에 최대한 여러 맛을 보아야 한다. 먹다 보니 양이 적당하다. 분명 먹다가 남기면 어쩌니 저쩌니 하며 주문하였음에도 남기기 어려울 정도로 맛있다.

에그 베네딕트

에그 베네딕트. 수란 위에 소스를 얹어 빵, 토마토 쉬림프 그리고 감자와 함께 낸다. 수란을 가르자 노른자가 폭포처럼 쏟아진다. 보이는 것부터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나이프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 노른자를 묻혀 입안에 넣는다. 노른자의 고소함과 빵의 담백함 그리고 새우의 짬짤한 맛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하나의 맛을 만들어 준다. "양식 브런치가 맛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몬테 크리스토 Monte Cristo

몬테 크리스토 Monte Cristo

빵에 계란을 입혔을 것이라 생각하고 입에 넣는 순간 익숙한 고기 맛에 깜짝 놀라 단면을 확인한다. 접시에 담아 잘라보니 안에 치즈와 베이컨이 들어 있다. 그냥도 먹고 베네딕트의 계란 노른자에 찍어도 먹고 함께 내어준 잼과 함께 먹기도 한다. 어떻게 먹어도 맛이 좋다.

시간이 조금 흘러 정확한 메뉴가 기억나진 않지만 워싱턴 스퀘어(Washington square)였지 싶다. 소시지와 피망, 치즈가 있는데, 소시지에서 좋아하지 않는 팔각향이 난. 그 외에는 만족스러워 결국에는 다 먹었지만 함께한 일행 역시 팔각은 힘겨웠는지 소시지는 마지막까지 그릇에 남아 있었다. 이 글을 읽는 이도 팔각을 좋아하지 않는 다면 다른 오믈렛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출장에서 돌아온 지 일주일이 되어가는 시점인데, 어제는 몬테 크리스토가 생각나서 서울에 있는 마마스를 검색해 보았는데 메뉴가 달라서 아쉬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미국에 마마스를 방문하기 위해서 갈 수는 없고,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겠다.

위치 : 1701 Stockton St, San Francisco, CA 94133 미국

카드는 안 받는다.

와플.

빵.

베이글과 케익 그리고 과일, 연어도 준비되어 있다.

주방을 오픈해 두어 믿음이 간다. 신선하고 맛있어 보이는 빵과 재료들이 주문 전부터 두근거린다.

가게 바깥에서 줄을 서 매장 안으로 들어오면 끝인 줄 알았지만 다시 그 만큼 기다려야 한다.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현금으로 계산하고 난 다음 자리를 잡으면 자리로 음식을 내어준다.

사미르는 구글에서 오래 일하고 한국으로 와 우리와 일한 지 벌써 6년이 되어가는 친구로 이날 오후 팁 문화에 대해 알려주었다. 적정 팁은 서비스 받은 금액의 10~15%정도이며 꼭 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1:1 전담으로 바로 서비스를 받았고 만족하였다면 주는 것이고 호텔 방 청소와 같은 직접 대면하지 않는 서비스라면 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 업체와 무관하며 자비로 취식 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