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 시간만큼 맛있어지는 일본식 라멘, 튀김 맛집 사쿠라멘 [의정부 / 회룡역]

 

- 2시간 기다림, 하지만 맛있었던 짬뽕과 라멘 그리고 새우튀김. 

- 재방문 의사 있음.

- 주차장 없음. 

 라멘을 먹고 싶은지도 꽤나 시간이 흘렀는데, 아이를 데리고 나갈 수가 없어 미루고 미루다 오늘(23.2.26) 눈에 담아 두었던 동네 맛집을 찾았습니다. 

 

메뉴

사쿠라멘

주소 / 경기 의정부시 호암로 243-12
주차 불가, 도로변 주차가능하나 도로가 매우 좁다.
회룡역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

영업시간 /  월, 수, 목, 금 17:00 ~ 21:00 
         토,일 11:30 ~ 16:00

메뉴 / 일본식 짬뽕, 돈가스 등.

주의할 점 / 영업시간이 짧고 웨이팅이 길다.

 

 

 

 

 11시 30분 오픈인데, 10분 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만, 우리는 대기 11번 이랍니다. 약 50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길래, 메뉴를 먼저 선택하고, 근처 이디야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여유를 부리다 시간 맞춰 다시 왔는데도 1시간가량을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Tip: 오픈런 입장에 실패했다면 포장을 하는 것이 기다림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원래 20분 이상 기다리라 하면 포기하는데, 와이프의 외면과 오기로 기다리다 보니 긴 기다림 끝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가득한 한상

 자리에 앉아 있으니 기다리면서 주문한 음식이 나옵니다. 물론 추가 주문도 가능합니다. 

 결국, 2시간만에 마주한 음식, 푸짐해 보이는 음식에 불편한 마음이 녹아내립니다. 

새우 튀김

 새우튀김 얇은 튀김 옷에 새우는 큼지막하다. 바삭하게 튀겨진 빵가루 튀김옷은 새우의 탱글한 식감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고 있습니다. 함께 내어준 산미가 느껴지는 소스가 느끼함을 살짝 지워주고 냉라멘이나 짬뽕과 함께해 느끼한 튀김의 뒷맛을 씻어줄 수 있습니다. 

냉라멘(일본식), 채소와 고소한 튀김이 올려짐.

 돈까스와 새우튀김이 올려져 있는 냉라면, 여름에 인기가 많을 메뉴 같습니다. 더운 여름에 기다리다 들어오게 되면 국물부터 쭉 들이켜야 할 것 같네요. 함께 올려진 채소에 깻잎이 섞여 있어 향긋함도 더하고 있어 필자는 대 만족입니다.

나가사키 짬뽕, 신선한 해산물이 올려진 담백한 라멘.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필자가 주문한 나가사키 짬뽕도 나왔습니다. 새우튀김 안 올라가 있으면 서운할 뻔했는데 한 마리 올라와 있습니다. 신선한 해산물이 넉넉하게 올라와 있어서 보기에도 넉넉한 것이 와이프에게 먹어보라며 인심을 쓸 수 있게 해 주고, 먹는 양이 상당하다고 자부하는 필자도 먹고나니 배가 불러 돌아오는 길은 먼 길을 돌아 산책하게 만드는 집입니다.

 

 이제 치솟아 오르던 나쁜 기분과 마음은 봄 햇살에 눈 녹듯 사라지고 없네요. 재방문 시에는 오픈할 때 입장 실패하면 포장해서 집에서 먹으면 됩니다.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곳이니 기회 닿을 때마다 가볼 만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