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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원하는 만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만이갈비

by 회색뿔 2021. 3. 15.

 양념갈비만은 잘 받아주는 우리 첫 아이 덕분에 더 자주 양념갈비를 먹고 있다. 와이프는 입덧으로 살이 빠져가는데, 남긴 음식 그나마 받아주는 요리를 함께 먹다 보니 필자는 살이 늘어만 가고 있다. 코로나 시대의 확 찐자인 것이다.

만이갈비 묵동점
서울 중랑구 숙선옹주로 9 / 주차장 없음
양념갈비 13,000원, 후식 메뉴 4,000원, 된장찌개 2,000원

 

 

 집에서 가까운 곳에 `만이갈비`가 있어 산책 삼아 걸어간다. 20여분 걸었을까? 멀리 음식점 간판이 보인다. 

와이프가 먹을 수 있게 양념갈비부터 굽는다.

 자리를 잡고 입덧으로 요즘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해서인지 배고파하는 와이프를 위해 양념부터 불판에 올린다. 모든 임산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영양부족과 과로로 안면마비가 올 수 있다고 한다. 와이프에게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될 일이 하나 더 생긴 듯해 미안함이 더하다.

 갈비는 곧잘 먹어주니 전문점을 가자고 했지만 와이프는 이곳으로 가자고 콕 집어서 말한다. 더 열심히 벌어서 맛있는 거 많이 사줘야지, 입덧하는 와중에도 지갑 사정을 걱정해주니 고맙다. 마음만은 유명 맛집에서 20인분 주문하고 싶다.

붉게 물든 숯과 고소함을 더해줄 마늘

 붉게 물든 숯불에 양념갈비를 먼저 올려 구워낸다. 지난번 방문 때 먹어보니 양념갈비가 가장 맛있었기에 갈비만 집중적으로 먹는데, 먹는 양이 줄어든 와이프는 많이 먹지 못한다. 갈비를 원 없이 먹고 싶다고 말했는데, 우리 율이는 엄마를 많이 괴롭히는구나. 얼마나 효도를 할지...?! 기대가 크다.

 마늘을 구으려 했더니 석쇠 구멍으로 송송 빠져나간다. 안전하게 굽기 위해서 참기름장에 마늘을 넣어 튀기듯 익힌다.

가브리살도 맛보려 담아본다.

 가브리살도 구워보지만 양념갈비를 먹고 나서 일가? 아니면 원래 그런 맛이었을까? 최근 가브리살을 먹은 기억이 없어 비교가 어렵지만 식감은 쫀득하지만 약간의 돼지 특유의 냄새가 나 와이프는 한점 들어 냄새만 맡고 내려놓는다. 결국 다 내가 먹을 수밖에... 내가 살이 찌는 이유다!

비빔냉면 추가.

 지난가을에 방문했을 때, 먹었던 듯한데... 기억이 나지 않아 주문한 비빔냉면, 첫 한입을 먹고는 그대로 내려놓는다. 4천 원 딱 그 정도의 맛이다. 즐겨먹던 함흥냉면을 생각하고 주문한 것이 내 실수다. 

 개인적으로는 양념갈비만와 (밥을 포함한) 찌개 메뉴를 먹는 걸 추천하고 싶다.

가격표와 식사메뉴

- 업체와 무관하며 구매 후 작성한 리뷰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