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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질 좋은 목살양념구이와 생고기를 양 껏 먹을 수 있는 곳, 만이갈비 구리점.

by 회색뿔 2020. 3. 17.

  예전에는 압구정 곱창 골목의 상세(勢)가 대단하였지만 재개발이 지속되면서 '곱창골목'이라는 이름은 많이 퇴색되었다. 오히려 구리 전통시장 인근의 곱창 골목이 더 친근하게 수도권 곱창 마니아들의 방문지가 되어주고 있다. 그러나 오늘 글의 주인공은 곱창이 아니다. 어느 모임에서나 한 명 즈음은 곱창을 먹지 못하는 이가 있을 수 있다. 어쩌면 곱창 맛집 원정대를 구성했는데, 갑자기 곱창이 안 당길 수도 있다. 오늘 우리가 그러했다. 

  볼 일이 있어 와이프와 한 곳 들리고 항상 가던 곱창집을 목표로 하고 집을 나섰다. 일을 보고 나와서 큰길을 걷는데 곱창이 당기지 않는다. 그런데 어디선가 풍기는 갈비 냄새 그리고 저렴한 가격의 무한리필, 모처럼 와이프와 고기 파티를 하기로 한다. 

  오늘의 식사 장소는 구리역 '만이갈비'로 무한리필 양념목살과 생고기 구이가 인상적이다.

주소 : 경기 구리시 동구릉로 68 1층
메뉴 : 돼지갈비 무한리필 13,000원, 김치 짜글이 4,000원

품질 좋은 숯

  인원수를 확인하고 자리에 앉으니 불부터 나오고 양념 목살을 내어준다. 잿가루도 적어 보이고 화력도 센 품질 좋은 숯을 내어준다. 

양념갈비, 밑반찬, 콜라, 사이다

  밑반찬을 직접 먹을 만큼 옮기던 중 양념 목살과 서비스 음료도 준다. 항상 서비스로 제공되는지는 알 수 없으나, 기분은 좋다. 먹다 보니 부족하여 1캔 추가, 결국 1인 1캔이 되었다. 위 가장 왼쪽 사진의 목살과 함께 준 소스는 마늘을 넣어 불판 위에 함께 굽는 용도이며 설익은 마늘도 소스의 단맛으로 매운맛을 가려준다. 특히 마늘의 매운맛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쌈을 싸줄 때 더 효과가 있을 듯하다. 

양념 목살을 굽는다.
취향에 따라 소스에 직거나 양파를 올려 먹는다.

  칼집을 넣어 양념을 한껏 머금은 목살을 숯불 위에 얹어 타지 않게 살살 달래 가며 익혀서 취향에 맞게 양파채와 소스, 쌈을 싸서 즐긴다. 여느 갈빗집과 같이 달겠지 싶었는데, 고기의 첫맛은 달고 뒷맛은 조금 짜게 느껴졌다. 밥과 함께 먹으면 적당할 듯하다. 밥 생각이 드는 찰나, 셀프 코너에 커다란 밥통이 눈에 들어온다. 밥을 떠 오고, 김치 짜글이를 주문했다.

김치짜글이

  대표 메뉴 중 하나인 김치 짜글이와 함께 밥을 먹고 식사를 마무리한다. 짜글이는 대표 메뉴라 하려 주문해 보았지만 그냥 가격만큼의 맛이었고, 기름진 맛을 씻어내는 혁할 만으로 값어치를 다 한 것이리라 생각된다. 필자는 김치찌개, 짜글이를 좋아해서 주문했지만 주변 사람에게는 된장찌개를 추천한다. 가성비 면에서 그게 더 좋을 것이란 판단에서이다.

셀프 코너
야채/밑반찬 - 셀프코너
고기 리필 - 셀프 코너

  밑반찬과 나란히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양념갈비와 생고기가 준비되어있다. 필요한 만큼 가져다 먹으면 되고 계속 종업원 안 불러서 되어 좋다. 필요한 만큼 가져다 먹고 기분 좋게 자리를 나서면 되니 좋은 시스템이다. 타 업장에서는 고기를 더 달라고 주문해야 하는데, 이 때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만이갈비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만이갈비'를 네이버 지도에 검색하면 타 지점도 검색이 가능하다.

- 업체와 무관하며 구매 후 작성한 리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