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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녹차의 고장 보성에서 맛보는 녹차떡갈비.

by 회색뿔 2021. 6. 13.

  남도 끝자락 쉬이 발걸음을 놀릴 수 없는 곳, 보성 삼촌의 추천으로 보성 녹차밭을 구경하고 나오던 길에 늦은 점심을 먹으러 들린 곳 `특미관`이다. 

특미관

  오일장터의 한쪽 매장에 특미관이 자리하고 있다.  아직도 지방에는 오일장이 서고 있다. 오일장을 방문해보면 마트나 편의점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 풍경을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은 오일장이 서는 날이 아닌 것이 아쉽다.

보성녹차떡갈비 특미관 / 전남 보성군 보성읍 봉화로 53 녹차골 향토시장 내
메뉴 : 녹차 떡갈비 / 소, 돼지, 오리 생고기 구이 등.

남도의 한상

  남도의 밥상은 16첩 반상이라고 했던가? 다양한 반찬이 한상 위에 올라왔다. 떡갈비 정식 1개와 국물이 먹고 싶어 곰탕을 주문한다.

부족한 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마음껏 가져다 먹기.

  반찬 중에 가장 맛있는 건 가자미 무침! 지금 생각해보면 홍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주문한 녹차 떡갈비.

  떡갈비에서 녹색 빛깔이 보이는 이유는 역시 녹차가루를 넣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기름기가 쪽 빠져 있는 듯 마일드한 느낌이다. 

녹차 떡갈비

  한입 크기로 잘라보아도 기름기가 적어 부담 없다. 하지만 필자는 오히려 기름기가 조금은 더 있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기름기 있는 임식을 싫어하는 와이프는 좋아했지만 필자는 퍽퍽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계란찜도 추가로 나온다. 

  밥을 한술 떴을 때 즈음 계란탕도 나온다. 뜨거운 김을 연신 뿜어내는 뜨끈뜨끈한 계란찜 고소한 냄새가 느껴진다. 계란탕의 밑바닥이 타서 쓴 맛이 올라오기 전에 윗부분만 슥슥 걷어 먹는다. 전체적으로 한번 뒤집으려 했지만 이미 타버린 듯 수저가 아랫부분에 들어가지 않아 윗부분만 먹기로 한다.

사골 곰탕

  고기 전문점에 와서 곰탕을 먹으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괜찮은 맛이다. 

  나오면서 생각해보니 처음 보는 메뉴인 시락탕을 먹어볼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우거지와 함께 얼큰하게 꺼린다고 하는데, 다음에 접한다면 한번 먹어보는 걸로 하고 아쉬움을 뒤로한다.

메뉴

 


보성 녹차밭 / 대한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