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옥 할머니 순두부 본점 [강원도 / 속초]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의 폐해속에서 도피처를 찾는 노력이 늘고 있다. 그러나 전국이 미세먼지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좁은 나라여서, 이전에 삼한사온이었던 한반도가 이제는 삼한사미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있다.
삼한사미 : '3일은 추위,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최근 겨울 날씨를 비유하는 신조어이다.
먼지와 황사를 피할 곳으로 동해를 손꼽는 사람들이 있지만 동해도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곳은 아닌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보다 먼 제주도나 더 먼 일본으로 여행을 가고 싶은 이유 중 하나이다.
추운 날씨여서 인지 미세먼지가 조금은 수그러든 속초에서 순두부를 먹으려한다.
날씨가 찬만큼 따듯한 순두부가 우리를 만족시켜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식당으로 들어간다. 주차장이 넓은 대도 거의 꽉 들어차 있어, 인기를 실감나게 한다.
순두부로 한상을 차려본다.
주문한 순두부와 순두부얼큰이다. 순두부 찌개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그냥 고추 양념장을 넣어 한번 더 끓여낸 것으로 매콤한 향이 강하게 난다. 가격은 둘 다 9,000 WON이다.
가격은 약간은 비싸다고 생각되고, 순두부는 담백하고 짭쪼름하며 진한 맛이 어우러져 만족하였지만, 매콤이순두부는 매운 맛이 담백한 맛과 어우러지지 못하여 만족도가 너무 낮았다. 그리고 매운 맛이 너무 따로 돌아서 순두부를 한 수저 떠서 빨간 국물을 얹어 먹는 것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이 말은 매콤이 순두부에 순두부를 한 국자 더 넣었다면 맛이 훨씩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메밀전병. 매콤한 맛이다.
이 메밀전병 맛은 있지만, 마트에서 파는 포장된 매밀전병과 비교를 하였을 때 차이점을 느끼기 힘들었다. 가격은 10,000 WON이다. 마트에서 파는 전병 두봉지 사다 집에서 튀겨먹는게 더 좋을 듯 하다. 다른 테이블을 살펴보니 감자전과 황태구이를 많이 주문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황태구이의 비쥬얼이 엄청나다. 강원도의 황태구이는 유명하니 다음에 한번 찾아보고자 한다.
인터넷 검색에서 보이던 집이 이전의 방문했던 곳과 비슷한 위치여서 기억을 더듬어 이 곳이 그 곳인가 하며 방문하였으나, 맛보았던 그 맛이 아니었다. 아마도 조금 아래 있던 다른 집이었나 보다. 아쉬움이 남지만 이미 쏘아진 화살인 것이다.
메뉴와 가격표.
※ 구매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NJOY LIFE > TAST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뚱보네 닭도리탕 [경기도 / 구리시 / 돌다리 곱창골목] (2) | 2019.03.04 |
---|---|
망월사역 소고기가 저렴한 만원집. (16) | 2019.02.04 |
창동역 북청 생고기 식당 (0) | 2019.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