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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상가 구경가는 길, 금 구경도 식후경 [낙원백숙닭국수]

by 회색뿔 2020. 12. 16.

 결혼 준비하면서 휴일마다 몇 번이나 귀금속거리를 왔다 갔다 했던 게 벌써 1년 전이다. 오늘은 아버지 칠순을 기념할 작은 선물을 마련하고자 종로를 찾았다. 어머니와 누나 그리고 와이프까지 4명이서 종로에서 만나기로 한 날, 우리는 지하철을 이용하였지만 시내 정체가 심한지 늦어지는 바람에 점심시간이 지나서야 모두 모일 수 있었다.

 종일 걸어 다닐 생각이기에 소화 잘되는 걸 먹자는 생각에 검색해서 `낙원 백숙 닭국수`를 방문하기로 한다.

낙원 백숙 닭국수(낙원 닭국수)
서울 종로구 수표로 118
백숙 곰탕, 백숙 칼국수, 닭 한 마리 등

 먼저 도착했고 어머니께서는 아직 도착하지 못하셨기에 음식을 받는 시간을 가늠해 보기 위해 조리시간을 물어보았다. 곰탕은 5분, 칼국수는 7~8분 정도의 조리시간이 필요하다. 20분 정도 걸린다고 연락이 왔으니 허락을 받아 10분 정도 대기하다 결국 닭 한 마리를 주문한다. 닭 한 마리는 시간이 15분 정도 걸린다. 4인 기준으로 음식 가격을 계산해보니 한 마리나 4인분이나 가격은 거기서 거기다. 이럴 줄 알았다면 미리 주문하는 게 나을 뻔했다.

밑반찬과 소스가 먼저 나온다.

 밑반찬을 맛보았지만 우리 입맛에 맞지 않아서 한쪽으로 살포시 밀어둔다. 탕과 함께 먹으면 어우러지려나? 소스를 그냥 찍어 먹어보니 묽은 양념 초고추장인데 고춧가루 향과 식초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닭한마리(중)

 커다란 전골냄비에 닭 한 마리(중)를 담나 버너 위에 세팅한다. 단호박, 떡, 만두, 어묵 등 다양한 사리가 함께 조리되고 있다. 사리는 추가도 가능하다. 중간에 만두와 어묵을 한번 더 추가했다. 

 후식 메뉴로 칼국수를 추가한다. 밥이냐 국수냐에서 고민을 조금 했지만 칼국수를 먹기로 한다. 5분 정도 푹 끓여 빨간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닭 한 마리 29,000, 어묵 / 만두 각 2,000, 칼국수 2,000원 = 총 36,000원으로 4인이 충분히 먹고 남을 정도로 즐길 수 있다. 다만 닭은 다소 질겨 가슴살 같은 살집이 많은 부분만 골라 먹을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꼭 이곳이 아니더라도 종로 및 동대문 이곳저곳에 닭 한 마리, 백숙을 하는 집이 많으니 한번 먹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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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체와 무관하며 직접 구매 후 작성한 리뷰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