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셔스 신혼여행의 마지막 일정, 센스 오브 모리셔스 - 남부 투어의 날이 밝았다. 따사로운 햇살이 모리셔스 대지에 축복을 내리는 아침 우리는 진정한 모리셔스를 느끼기 위해 숙소를 나서야만 했다.
당초 계획은 수수박물관과 식물원, 포트 루이스를 돌아보는 북부 코스였다. 하지만 기사가 제안하는 코스는 샤마렐 폭포와 세븐 컬러드 어스 그리고 뷰 포인트를 돌아오는 남부 코스였다. 첫날 포트루이스에서 스냅 촬영을 진행하여 먼발치에서나마 포트루이스의 모습을 보았기도 하고 시내보다는 세븐 컬러드 어스를 더 보고 싶은 마음에 현지 코디네이터에게 코스 변경을 문의하였던 적이 있어 기사의 억지를 웃는 낯으로 넘긴다. 몇번이나 북부를 예약했고 북부로 가야 하는 거 아니냐는 나의 물음에 그는 한사코 "Not today, Not today, We will go south side."라고 우기는 기사를 보면서 기가 차고 조금은 화가 나기도 했지만 웃는 낯으로 "Let's move, first"를 외치고는 속으로 코디네이터에게 연락을 할가 말가 고민을 한다.
르 몬 타마린 뷰포인트와 샤마렐 폭포, 세븐 컬러드어스, 고지(Gorge) 뷰포인트, 마레 옥스 배이코스 저수지까지 우리가 들르는 공식 코스이며, 그는 자신만의 코스라며 오래전 모리셔스 섬이 생성되는 분화구를 보여주고는 기념품 샵 두 곳을 더 들리고 나서 숙소로 돌아온다.
출발하는 과정이 어찌되었던 모리셔스에 내리는 햇살이 우리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흙에 함유된 미량 원소의 함유량 차이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이는데 이 색이 7가지여서 세븐 컬러드 어스라 부른다. 숲속에 이런 색을 가진 흙이 있다는 것을 것을 어떻게 발견했을가? 하는 의구심도 잠시 따사로운 햇살 덕분에 찾아드는 목마름에 공원 한켠에 있는 커피 숍에서 커피 한잔과 사탕수수 쥬스를 맛 본다. 여기서 맛본 아라비카 커피 덕분에 의도치 않게 커피를 5봉지나 구매한다.
뷰 포인트에 올라 바라보는 협곡은 아바타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이 곳에 '이크란'만 있으면 한장면이 완성될 수 있을 듯 하다. 차에서 내리기 전부터 드라이버는 원숭이를 만나면 손에 들고 있는 것과 반짝이는 물체, 음식들을 단단히 동여 매라고 충고하더니 난간과 공터에는 이미 원숭이들이 자리를 잡고 사람들이 건내주는 과자를 연신 입으로 옮기고 있다.
힌두는 산크리트어로 '거대한 물'을 가리키는 '신두(sindhu)'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리고 물고기는 힌두의 신 비슈누의 화신으로 전해진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사원 내 커다란 호수가 자리하고 있었고, 교인들은 호수에 살고 있는 물고기에게 빵을 주고 있었다.
투어는 고지 뷰 포인트를 마지막으로 종료되고 이후로는 드라이버가 제안하는 옛 분화구와 기념품 숍 2군대를 돌고 호텔로 돌아왔다. 기념품 숍에서 구매한 범선 모형은 글을 적고 있는 지금도 거실 가운대에 자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그 모든 기념품을 통틀어서 범선이 가장 소장가치가 높다.
참조:
관련글:
'ENJOY LIFE >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제까지 사먹을래? 전곡항 입질대박호 광어 낚시. (0) | 2020.04.21 |
---|---|
동물들의 낙원 카젤라 파크를 가다. (2) | 2020.02.04 |
푸른 바다를 보여주는 모리셔스 동부 해안 투어, 동부카타마란 (0) | 2020.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