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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RAVEL

주메이라 비치 해산물 맛집, Aprons & Hammers

by 회색뿔 2020. 1. 23.

  에미레이트가 석유자원이 점차 고갈됨에 따라 관광자원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엄청난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세계 최고 높이 건물뿐만 아니라 두바이 프레임이라는 형이상학적인 건물로 두바이의 스카이 라인을 담을 수 있는 건물까지 두바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자원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한 발전 현장 중에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이어주는 해안선에 주메이라 비치가 위치하고 있다. 지도에서 해안선을 따라가도 보면 야자수 모양의 구조물이 보인다. 이 곳은 팜 주메이라라는 곳으로 고급 주거시설을 포함하고 있는 복합단지로 조성되었다. 세계 유명인들이 이 곳에 주거 공간을 구입함으로써 한동안 유명세를 치루기도 했던 곳이다.

  오늘은 주메이라 퍼블릭 비치에서 산책을 하다 Aprons & Hammers 식사를 하기로 했다. 두바이에서 가보아야 할 곳으로 해안선이 나오길래 셰이크 자이드 모스크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 중간 호텔에 내려주기로 되어 있는 드라이버에게 부탁해서 올 수 있었다. 우버로 올 수도 있었겠지만 비용이 (호텔 기준) 6~7만 원 정도가 필요했지만 이 금액도 절약이 되기에 드라이버에게 5 EURO를 팁으로 주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주메이라 비치에 조성되어 있는 상가.

  드라이버가 도착했다며 해변 방향을 알려주고 떠나간다. 차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니 사방은 상가 건물로 둘러 쌓인 상태로 어디가 해변인지 알 수가 없었다. 결국 드라이버가 알려준 방향으로 걸어가기로 한다.

노을 지고 있는 주메이 비치의 모습.

  상가 건물 사이로 5분 남짓 걸었을까? 드디어 해변이 눈에 들어온다. 두바이의 콜드 시즌이어서 일가?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이는 많지 않았다. 선텐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 사이로 히잡을 쓰고 눈만 내어 놓은 체 앉아 있는 여성들이 답답해 보이기까지 한다. 날씨가 선선하기는 하지만 중동의 햇볕은 가벼이 여기기는 어렵다.

Aprons & Hammers.

  해변을 볼 거란 생각에 도착한 해변은 생각보다 번화가의 느낌이었고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에는 생각보다 많은 인파들이 몰려들고 있다. 어찌 보면 우리 광안리 해변과 비슷한 느낌이랄가? 물론 술을 마시는 게 금기인 나라여서 어수선한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 해가지기 전에 바닷가를 배경으로 식사를 하고 싶은 마음에 급히 구글 지도에서 근처 레스토랑의 평을 확인한다. 처음 선택해서 제안한 곳은 신부님께서 해변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반려를 놓으셨고 두 번째로 제안한 식당은 바닷가에 붙어 있어서 방문해서 풍광을 보고 선택하기로 한다. 이 곳이 Aprons & Hammers 다. 

자리에 앉아 바라본 바다의 풍광이 좋다.

  평점과 위치만 보고 도착한 식당의 입구에서는 바다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는데, 자리에 앉아 보니 바다가 보인다. 야자수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던 것, 드디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권한이 승인되었다. 

Aprons and Hammers, 앞치마와 망치.

  전날 늦게까지 두바이 시내를 구경한 탓에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 배고픔에 시달렸던 와이프 생각에 큰 맘먹고 랍스터도 주문한다. 샐러드와 볶음밥, 로브스터 3가지 요리와 음료 피쳐를 주문하는데, 점원에 표정이 너무 고요하다. 적정량을 주문한 게 맞나 보다. 전일 식당에서 2가지 요리를 주문하였는데 양이 적어 굶주림을 얻었던 것을 생각하면 우리 와이프 화나지 않게 넉넉하게 주문한다.

식전 빵과 음료.

  모든 음식점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먼저 식전 빵을 내어주는데 크림 같은 속 없이 나오는 빵이 무슨 맛이 있을까? 그런 생각도 잠시 이 빵은 고소함과 담백함이 가득하다.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주변을 둘러본다.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주변을 둘러본다. 몇 번이나 베스트 시푸드 레스토랑에 선정되기까지 한 곳이다. 이 정보는 모르고 있었지만 우리는 운이 좋은 모양이다. 기대감이 더 욱 커져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즐겁다. 

주문한 쉬림프 샐러드와 해산물 볶음밥, 로브스터 구이가 나왔다.

  주문한 쉬림프 샐러드와 해산물 볶음밥 그리고 로브스터 구이로 우리의 점심과 저녁 식사 테이블이 가득 채워졌다. 스타 푸룻, 파프리카, 양상추, 새우가 알싸하고 매콤한 소스에 버무려져 나온다. 매콤한 맛은 채소와 새우의 단맛으로 가려지고 뒷맛의 상큼함이 입맛을 살려준다. 로브스터 2마리가 4조각으로 구워져 나오는데 두툼한 살에서 새우와 게 살의 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단맛이라니 처음 접한 로브스터, 가격만 괜찮다면 자주 먹고 싶은 맛이다. 한국사람은 밥 힘이라고 했던가? 토마토에 매콤한 맛을 더 하기 위해 여러 향신료가 베이스가 되어 해산물과 함께 조려지고 볶아진 볶음밥에 레몬 즙을 뿌린다. 두바이에서 접하는 밥은 끈기나 찰기가 없는 후 불면 날아가는 밥인데 이렇게 볶아 내니 끈기가 생겨 입에 더 잘 맞는다. 

볶음밥에 들어있는 해산물과 로브스터.

  해산물 모두 신선하고 통통하게 살이 올라 씹는 맛이 일품이다. 로브스터 꼬리 부분의 살을 살살 달래며 파내고 샐러드와 볶음밥에 곁들여진 해산물 모두 우리를 즐겁게 한다. 베스트 시푸드 레스토랑에 선정되는 이유가 이런 것인가?

524 AED

  이렇게 즐기고 결재한 금액은 524 AED 우리 돈으로 약 16만 원 정도 되는 금액이다. 한 끼 식사로는 큰 금액을 지불한 것이지만 결혼 전에 못 먹었던 로브스터를 이렇게라도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즐거운 기억이 될 것이다.

밥을 먹고 나니 노을이 수평선에 다다르고 있다.

  식사를 마치고 레스토랑을 나서며 뒤를 돌아본 풍광은 너무나 인상 깊다. 여유가 없는 사람도 잠시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풍광이 아닐까? 신혼여행으로 이곳을 찾은 사람이라면 결혼 준비로 바밨던 그간의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두고 함께 온 이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곳이라 추천한다.

위치 : La Mer Central - Dubai - 아랍에미리트

- 직접 구매 후 작성한 리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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