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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감, 흑감, 씨 없는 검은 감은 무핵흑대시.

by 회색뿔 2019. 11. 11.

  씨 없는 검은감 무핵흑대시, 2016년 즈음 블랙푸드 열풍이 한참일 때 검은 감나무 품종이 출시되었다. 그 때 당시 7, 000원 씩 5본을 구매하여 심은지 3년만에 첫 감이 열렸다. 

감 무핵흑대시

  5나무 중 1나무는 식재한 이듬해 죽었고 남은 4나무중 2나무는 흑대시가 남은 2나무는 일반 홍시나무가 되었다. 하지만 흑대시 품종의 특징인지 열매의 껍질이 검은 색을 발하지는 않았지만 꽃 받침이 있던 자리가 볼록하게 올라와 있는 특징만은 남아 있다. 게다가 당도가 높다고 하여 얼마나 높나 했지만 먹어보니 지금까지 먹어본 감 중 가장 달다.

  감을 딴다고 사진처럼 가지를 잘라오면 주인한테 꽤나 욕을 먹을 일이지만 내 감나무를 잘랐으니 누가 뭐라 하겠는가? 한동안 식탁에 올려놓고 잘익어 물러질 때까지 구경삼아본다.

  무핵흑대시 자체가 식재지의 기후와 토질에 따라 일반 감나무로 자랄 수도 있다지만 흑대시가 된 2나무가 있어 다시 구입처에 문의해서 2본의 감나무를 내년 봄에 다시 받기로 하였다. 

  그 동안 감이 잘 열지 않았는데, 올해는 감이 꽤나 열어 3박스 정도를 딸 수 있었다. 내년에는 무엇을 더 딸 수 있을가? 심은 종류는 많아도, 말라 죽은 것도 실수로 베어 버린 것도 많아 시기만 맞는 다면 또 다른 과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부모님으로부터 안 좋은 소식을 들었다. 아무리 심산유곡 안에 밭이라지만 심어 놓은 묘목을 누가 파가는지 심어 놓은 자리에 나무는 없고 옴폭 파여 있다는 것이다. 나무가 몇 십만원 씩 하는 것도 아니고 열매를 따가는 것이라면 몰라도 심어놓은 작물도 그렇고 묘목을 파가다니 너무하다. 조만간 사유지 팻말과 함께 CCTV라도 설치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