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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드라이브 나서는 길 의정부 초입, 우리땅갈비

by 회색뿔 2019. 9. 21.

  추석 연휴, 가을의 풍요로움을 만끽하는 우리 고유의 명절이 지나간 어느날 오후, 추석에 마련한 음식에 조금씩 물려가고 있는 차였다. 냉장고를 가득 채운 음식 중 쉬이 상하는 음식부터 정리해 나가기를 십 여일 슬슬 기름진 부침요리도 이제는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그런 차에 갑자기 고기가 땡기는 것은 무얼가? 명절 음식도 충분히 기름진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고기가 땡기는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는 정신이 아닌 몸이 고기를 원하는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미리 보아두었던 '우리땅갈비'를 방문해 본다. 오늘도 함께 한 이는 여자친구, 식성이 안 맞으면 이 또한 꽤나 고역이라는데, 우리는 식성이 비슷해서 다행이다. 메뉴 중에 무한 리필이 있다. 가격은 16,000원으로 다른 곳에서 질 좋은 생고기 1인분의 가격과 비슷하다. 

  갈비가 무한리필이 아니었어?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는데, 양념갈비와 함께 얇게 썬 고기(전지나 후지로 짐작)와 삽겹살, 목살 얇게 편 양념 닭 다리 살이 나온다. 종류가 다양하게 나오는 만큼 각각의 양은 그리 많지 않다.

양념갈비와 함께 얇게 썬 고기와 삽겹살, 목살 얇게 편 양념 닭 다리 살이다.

  양념갈비와 함께 얇게 썬 고기와 삽겹살, 목살 얇게 편 양념 닭 다리 살을 내어준다. 자세히 보니 얇게 썬 고기는 전지나 후지와 같은 지방이 많은 부위의 고기를 얇게 썰어 낸 듯하고, 양념갈비는  뼈가 붙어 있긴 하지만 살이 적고 뼈가 두꺼운 것이 좋은 부위는 단품 메뉴로 나가고 무한메뉴로는 이런 조각이 제공되는게 아닌가 싶지만 그래도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니 상쇄 되는 부분이다. 양념 닭갈비 중 빨간 양념은 매콤한 정도라고 생각했지만 캡사이신 맛이 강하게 깃 든 과한 맛이라 이 후로는 주문하지 않았다.

상차림 양념 땅콩조림과 채 썬 양파와 소스 마늘 머스터드 소스 등 푸짐하게 차려졌다.

  고기를 소개했으니 이제 상차림이다 기본적인 쌈장부터 맵고 고소하고 달콤한 머스터드 소스까지 4종류의 소스와 파채 양파절임 땅콩 조림까지 밑반찬이 푸짐하게 제공된다. 취향에 맞춰서 익은 고기를 소스와 양파를 함께 곁들여서 먹으면 좋다. 필자는 양파를 겨자소스에 담가 두었다 고기와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좋았다.

후식으로 내어주는 잔치국수와 서비스 된장 찌개다.

  고기를 한창 먹고 있는데 후식으로 내어줄만한 잔치국수를 내어주길래 "이제 한번 리필했을 뿐인데, 그만 먹으라는 얘긴가?"하고 의아해 하고 있는데, 뒤를 보니 일하시는 분들이 식사로 국수를 드시고 계신다. 오 그런데, 이 국수 육수가 냉면 육수로 우리가 익히 아는 그 냉면 육수 맛이 난다. 아무래도 시판되는 냉면 육수를 사용한 것으로 짐작된다. 삼겹살 양념, 훈제 삼겹살 구성으로 리필메뉴가 구성되어 있으니 위 구성과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에도 방문할 의사가 있습니다. 광릉내 또는 포천, 철원 방향으로 오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어, 방문하기 용이하다.

위치 :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118-4

※ 업체와 무관하며 구매 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