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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김정옥 할머니 순두부 [강원도 / 속초]

by 회색뿔 2019. 2. 27.

  김정옥 할머니 순두부 본점 [강원도 / 속초]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의 폐해속에서 도피처를 찾는 노력이 늘고 있다. 그러나 전국이 미세먼지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좁은 나라여서, 이전에 삼한사온이었던 한반도가 이제는 삼한사미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있다.

삼한사미 : '3일은 추위,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최근 겨울 날씨를 비유하는 신조어이다.

먼지와 황사를 피할 곳으로 동해를 손꼽는 사람들이 있지만 동해도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곳은 아닌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보다 먼 제주도나 더 먼 일본으로 여행을 가고 싶은 이유 중 하나이다.

추운 날씨여서 인지 미세먼지가 조금은 수그러든 속초에서 순두부를 먹으려한다. 

날씨가 찬만큼 따듯한 순두부가 우리를 만족시켜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식당으로 들어간다. 주차장이 넓은 대도 거의 꽉 들어차 있어, 인기를 실감나게 한다. 

순두부로 한상을 차려본다.

주문한 순두부와 순두부얼큰이다. 순두부 찌개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그냥 고추 양념장을 넣어 한번 더 끓여낸 것으로 매콤한 향이 강하게 난다. 가격은 둘 다 9,000 WON이다.

매콤이순두부순두부

가격은 약간은 비싸다고 생각되고, 순두부는 담백하고 짭쪼름하며 진한 맛이 어우러져 만족하였지만, 매콤이순두부는 매운 맛이 담백한 맛과 어우러지지 못하여 만족도가 너무 낮았다. 그리고 매운 맛이 너무 따로 돌아서 순두부를 한 수저 떠서 빨간 국물을 얹어 먹는 것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이 말은 매콤이 순두부에 순두부를 한 국자 더 넣었다면 맛이 훨씩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메밀전병. 매콤한 맛이다.

이 메밀전병 맛은 있지만, 마트에서 파는 포장된 매밀전병과 비교를 하였을 때 차이점을 느끼기 힘들었다. 가격은 10,000 WON이다. 마트에서 파는 전병 두봉지 사다 집에서 튀겨먹는게 더 좋을 듯 하다. 다른 테이블을 살펴보니 감자전과 황태구이를 많이 주문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황태구이의 비쥬얼이 엄청나다. 강원도의 황태구이는 유명하니 다음에 한번 찾아보고자 한다.

인터넷 검색에서 보이던 집이 이전의 방문했던 곳과 비슷한 위치여서 기억을 더듬어 이 곳이 그 곳인가 하며 방문하였으나, 맛보았던 그 맛이 아니었다. 아마도 조금 아래 있던 다른 집이었나 보다. 아쉬움이 남지만 이미 쏘아진 화살인 것이다.

메뉴와 가격표.

※ 구매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