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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진한 전골요리가 생각날 때는 한성칼국수

by 회색뿔 2018. 11. 30.

  [ 속이 따뜻해지는 전골 요리가 생각날 때는 한성칼국수 ]  

가을을 지나 전골 요리가 한창 생각나는 계절 겨울이 왔다. 하루하루 기온이 떨어짐에 따라 아침에 이불에서 나오는 것이 점점 힘겨워진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했지만 내가 살찌는 천고 인비의 계절인 된지 오래이다.

오늘도 나와 지인들은 소중한 점심 한끼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 먼길을 달려왔다. 선바위 역 근처에 위치한 한성칼국수가 그 목적지이다.  이 곳은 접근하기가 용이하지 않음에도 식사 시간에는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몰리는 곳이다. 우리는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하였음에도 자리에 앉으니 만석이다.

한성칼국수

현관 옆의 단풍나무의 단풍이 빨갛게 물들어 가을이 만연함을 보여준다. 이제 나도 가을 남자로 컨셉을 잡아야 하는 건가? 그냥 먹둥이들에게는 가을은 먹기 좋은 계절일 뿐이다.

가격표를 보면 조금은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전골이나 볶음같은 요리 메뉴는 혼자서는 감당하기 조금은 어렵다. 다른 식사 메뉴도 1인분 1만원이어서 저렴한 편은 아니다. 따라서 마음 단단히 먹고 방문 하는 게 좋겠다.

차돌 전골(대), 버섯과 고추가, 차돌이 세가지 색으로 유혹한다.

빨강, 흰색, 초록생 3가지 색상으로 전골냄비를 수 놓고 식객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아래에는 양념장과 들깨가루가 끓으면 적당히 걸죽해져 볶음밥 생각이 간절하게 된다. 

밑반찬 3종, 호박은 전골이 익기 전에 이미 바닥을 드러낸다.

전골(대)이다.

전골이 익어갈 즈음 사진을 다시 찍어야 했는데, 함께 한 이들이 포토타임을 주지 않아 익은 사진이 없다. 맛있는 음식이 완성이 되고 나면 먹기 바쁘고 사진을 찍을 타이밍을 놓치가 된다. 함께 나온 부추를 함께 내어준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면 든든한 것이 힘이 불끈불끈 솟아나는 듯한 착각이 든다. 부추와 함께 버섯 등을 소스와 함께 먹다보면 으식하지 않아도 한점 한점 차돌박이가 젓가락에 함께 집혀 나온다. 생각보다 차돌박이의 양이 많다는 반증일 것이다. 

처음 전골을 마주하면 차돌이 겉에만 있어보여 양이 적어 보였는데, 생각보다 많아서 만족감이 높아진다. 중간중간 두툼한 수육도 포함되어 있으니 찾아보자.

순식간에 전골을 동내고 남은 소스를 공기밥에 비벼 먹고 있는 우리를 발견한다. 우리는 오늘도 완식을 달성했다.

간장소스에는 겨자가 포함되어 있어, 구수한 들깨가루가 들어있는 전골의 재료를 찍어 먹게 되면 구수하기만 했던 것이 깔끔한 맛을 포하하게 된다.

요즘 처럼 추위가 엄습하는 계절에 먹기 좋은 음식임이 분명하다. "오늘 뭐 먹지?" 고민하고 있다면 굳이 이 곳까지 오기 힘들다면 전골요리를 한번 해보는 것은 어떠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