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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복만루 [서울 / 광진구 / 건대입구]

by 회색뿔 2017. 12. 31.

복만루 [서울 / 광진구 / 건대입구]

송년회 모임이 많은 요즘, 우리는 훠궈로 송년회를 즐긴다. 사람많은 건대입구 먹거리 골목길과는 돌아가는 길이 다른 양꼬치 골목쪽에 위치한 복만루는 예전에 방송에도 나왔엇는지, PR이 화려하다. 

미처 못보고 지나칠 수도 있어서 인가? 스마트폰 좀비들이 많아서 인가? 바닥에 프로젝터를 활용한 방법으로 광고를 하고 있다. 이거 못봤으면 그냥 지나 칠 뻔했다.

소문이 난지 한참이나 지난 후에 방문해서 인지 계단에서부터 줄을 서야만 한다. 다만, 인원수에 따라 테이블을 배정하기 때문에 운이 좋다면, 먼저 온 사람들보다 한발 빠르게 입장할 수도 있다는게 함정이다. 어쩌면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가게 운영 측면에서는 합리적이라 할 수 있지 않을가?

실내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중국에서 느꼈던 그 향이 넓고 그윽하게 퍼진다. 팔각인가? 중국에서는 더 진하게 사용해서 근처에도 못갔지만 여기서는 접근 가능, 조금은 한국화 되어 있는 것이 아닐가?!

다양한 소스들, 익숙한 빻은 마늘과 굴소스부터 생소한 소스 그리고 땅콩 소스까지 이색적인 것들의 총집합니다. 고수까지 있는 것이 작은 중국이 아닌가 싶다. 

익숙한 채소와  야채들, 배추를 리필해주지 않는다. 마지막 남은 배추 6잎을 우리 테이블에서 가져왓는데도 10분 정도 지난거 같은데 아직 리필해주지를 않는다. 방문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빠르게 리필해주면 좋을 텐데 아쉬운 점이다. 시원한 국물 맛을 내줄 청경재와 쑥 이건 필수다.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채소가 여러가지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 껏 챙기면 된다.

그 옆으로 이동해서 수산물과 축산물 가공품들을 모아둔 곳이 있다. 양고기, 소고기, 우삽겹, 삼겹살, 만두와 그 외의 해산물과 각종 완자와 어묵들이 즐비하다. 고기가 조금씩 질리기 시작할 때, 어묵을 백탕에 넣어서 먹으면 맛의 새로운 전환점이 된다. 그리고 토마토를 탕에 넣는다는 개념은 생소한대, 다른 나라 음식에서는 의외로 자주 봤는데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그런데 먹어보면 또 막상 나쁘지 않다. 일상 생활 속에서 토마토를 탕에 넣어 먹는 요리를 고민해 찾아보고 싶어진다.

위에 준비된 재료들을 주문한 홍탕, 백탕 넣어 즐기면 된다. 꿔바로우라든가 요리메뉴가 있어서 주문해서 같이 즐겨도 된다. 하지만 준비된 샤브 재료가 많아서 막상 메뉴판에는 손이 가지 않는다. 또한 바꿔 가면서 즐기면 질리지 않게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주의할 점은 삼겹살같은 기름이 많은 육류를 샤브로 즐낄땐느 기름을 주의해야 한다. 어느 순간 기름이 탕 위에 떠서 먹기 힘들어 질 수 있다. 담백한 것부터 즐기고 순서를 정해 기흠진 것을 즐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홍통에만 육류 샤브를 즐기는 것도 방법일 것같다. 5년간 중국 유학다녀온 친구는 홍탕에는 육류를 백탕에는 해산물을 넣어 즐기더라.

건대입구 먹거리 골목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이런 곳도 방문해 보는 것이 어떠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