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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FISHING

붕장어 원투낚시[삼길포]

by 회색뿔 2016. 8. 21.

삼길포 원투 낚시.

오늘 회사일이 예상외로 일찍 끝나, 휴가도 못간 참에 나를 비우는 시간을 갖기로 하고 삼길포로 향했습니다.

삼길포로 진입하지 않고, 대호 방조제 위에 자리를 잡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5팀 정도가 5~60m 간격으로 넓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자리조차 여유롭습니다. 대호방조제는 도비도 삼거리와 삼길포 감거리를 잇는 약 1.7km의 방조제입니다. 그리고는 합리화를 시작했습니다. "캠핑하기 좋은 삼길포쪽은 이미 사람들이 꽉차서 내 자리는 없을 거야. 그러니 여기서 시작하자. 못잡아도 어때 바람쐬로 나온건데.." 라는 합리화..

일단 방조의 차도가 공사중이라 갓길에 주차를 할만한 공간이 넓게 나옵니<2016.08.21>다. 지금이야 그렇지만 공사가 끝나면 아마도 주차하기 어렵겠죠? 완공되면 지나다 한번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자 시작합니다. 정면으로 힘껏 뿌려봅니다. 대략 7~80m 정도 던진거 같은데, 해가 다 넘어가기도 전에(18:00) 입질이 들어옵니다. 

안녕 장어야~ 금지 체장은 넘겼다.

오늘의 첫 장어, 체집 금지 체장은 넘겼는데, 바늘을 너무 깊숙히 먹어서 도저히 뺄 엄두가 나지 않아, 일단 물통에 넣어 둡니다. 바늘을 밷는 녀석도 있어서 지켜봅니다.

비슷한 크기의 친구가 추가 되었다.

오늘의 두번째 장어, 이녀석도 앞전에 나온 녀석이랑 크기는 비슷하다. 하지만 혈기 왕성하게 왔다갔다 통을 뛰쳐나와 다시 잡아 넣는다고 애먹었습니다. 기다려봐 한상 안나올거 같으면 다 풀어줄게..(고이 살려준다고는 안한다.)

이렇게 해가 지고, 미끼를 달아 던지면 입질이 훅 들어온다. 던지고 나면 자리에 앉을 새도 없이 입질이 들어와 초릿대를 응시하게 된다. 그런데 챔질하면 없습니다. 이렇게 5분 정도 간격으로 릴링을 5번 정도 하고 또 입질을 기다리는 패턴으로 낚시를 진행했는데, 뭔가 건드리는 신호조차 없다면 그건 미끼가 없다는걸 깨닫네요. 건강한 지렁이를 달아서 던지면 15분 내에 입질을 받아야 하고, 그 시간안에 입질이 없다면 미끼가 없다고 보아야 겠네요.

너무 입질이 자주 들어와서 동영상 한번 찍어봅니다.


크 동영상은 남겼는데, 저 입질한 놈은 못잡았네요. 계속 붕장어만 나왔으니 붕장어려니 합니다.

바람불어 시원하고, 입질 시원하고 고기 나와주니 이런게 낚시 힐링 아니겠습니까..
이래저래 시간은 11시까지 흘러 철수하려고 하니, 왠걸... 장어 모두 사망입니다.

배를 따고 내장을 제거했는데, 구이용 손질법을 모르겠다.

날이 뜨거운데 떠 놓은 물에 넣어놔서 일가요? 다행히 모두 금지체장은 넘겼으니 집으로 가져와서 손질해 봅니다. 여기 재밌는게 있네요.

장어 내장에서 나온 베이트 피쉬

손질하다보니 장어의 내장에서 소화 되던 치어가 나옵니다, 외형으로봐서는 멸치나 빙어같아 보이는데요. 수상좌대에서 미끼로 빙어를 쓰는데, 남은 빙어를 바다에 버리면 누군가는 주워 먹을텐데, 오늘은 장어가 먹은게 아닐가 싶네요.

그리고 지금은 삼치 잡느라 사람들이 바쁜네요. 연안으로 삼치때가 붙었나 봅니다. 아무래도 삼치도 미끼를 따라 움직일테니, 저런 녀석들이 베이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날씨가 많이 선선해져서 이제 물가에 나가기가 한결 수월해 진거 같습니다. 나가실 때는 안전에 유의하시어 건강하게 손 맛 꼭 보시기 바랍니다.


낚시 할 때의 조건:

- 바다 상황(16년 8월 20일 18:00 ~ 23:00시 사이 낚시 함.)

- 운용 채비
- DAIWA Extra Surf 25-450, 합사 2호, 힘사 합사 5호, 3봉 or 2봉 쳐박기, 봉돌은 채비 끝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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