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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도그3

두물머리 명물, 두물머리연핫도그 부모님 댁에서 자고 신혼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마침 집을 나서는 누나를 붙잡아 차를 얻어 타고 편하게 올 수 있었다. 나를 내려주던 누나는 혼자서 두물머리를 간다고 한다. 왜 가냐는 나의 물음에 그냥 혼자 핫도그 먹고 바람 쐬러 간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먹어보니 한 번쯤 시간 될 때 먹으러 와도 되지 않겠나 싶은 생각도 가지게 되었다. 두물머리 공용주차장으로 목적지를 지정하고 이동한다. 목적지에 다다를 때쯤 차가 막히기 시작하여 주변에 주차하고 걸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서이다. 판단은 정확했고 걸어가는 우리 뒤로 긴 차량 행렬은 미동도 없이 그 자리 못 박혀 있는 듯했다. 이백 미터 남짓 걸었을까? 길 가의 크지 않은 입간판엔 '두물머리 명물 연 핫도그'라고 적혀, 명물이 바로.. 2020. 5. 9.
옛날 할머니 손맛이 묻어나는 떡볶이, 꽃돼지분식 이 날은 중/고등학생이 1학기 중간 고사를 치룬지 몇일 지나지 않은 주말이었다. 시험은 학생이나 그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 모두에게 곤욕인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여자친구의 기분 전환을 위해 가까운 춘천으로 드라이브를 나선다. 5년도 더 전에 이야기다. 월세를 내기에 벅차 운영하던 할머니께서 폐업을 선언하자 단골 손님과 거래처 사장이 모여 십시일반 가게를 얻어 간판과 벽화를 그려주어 할머니가 다시 떡볶이 집을 운영할 수 있게 힘을 실어주었다는 이야기가 SNS를 뜨겁게 달구었다. [할머니 손맛 담긴 옛날 떡볶이, 꽃돼지분식] 그런 배경을 가지고 있는 꽃돼지 분식집의 떡볶이를 글로 담아본다. 경기권에 사는 사람이라면 춘천방향으로 나들이를 한번 즈음 나서봤을 법 한데, 찾아가는 길은 한적한 주거 지역의 한켠이.. 2019. 9. 18.
명랑 핫도그 [서울시 / 도봉구 / 창동] 명랑 시대 핫도그 [서울시 / 도봉구 / 창동] 요즘 블로그 포스트에 대거 등장하고 있는 명랑 핫도그가 창동에도 생겼기에 방문했다. "핫도그가 맛있어 봐야 어릴 적 먹던 핫도그겠지?!" 하고 방문했는데 이거 걸작이다. 어릴 적 핫도그는 빵(?)만 두껍고 안에 소시지는 얇았는데, 이건 쌀빵에 소시지도 고급스럽다. 어릴 적 먹던게 프랑크라면 명랑 핫도그는 에쎈 뽀득 같은 느낌?! 1천원 짜리 핫도그는 소시지가 조금 빈약하다고 하더라. 난 1.5천원짜리 명랑점보를 먹었다. 냠냠 점원이 "설탕 묻혀 줄가요?"라길래 영혼이 빨리듯 "네~"라고 답했다. 난 단거 싫어하는데, 우선 이번에는 기본 설탕만 찍어서 먹어보고 다음에는 다양한 시즈닝을 시도할 계획을 세운다. 창동역 2번 출구 명랑 핫도그 체인점. 우선은 간판.. 2017.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