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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5

풍천가 [서울 / 서초구 / 양재동], 장어구이 ### 장어 숯불구이, 풍천가 양재 ### 항상 느끼는 거지만, 약속을 잡고 나면 어디서 만나야 할지 무엇을 먹어야 할지가 고민이 된다. 처음부터 뭐 먹자라고 정하고 만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만남은 그러하지 못하다. 오늘은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하던 찰나, 요즘 '몸이 허하다'는 힌트로 도출된 오늘의 메뉴는 장어다. 얼마전에는 농담삼아 던진 '장어' 메뉴로 회식한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허하다'는 말로 장어를 먹게 되었다. 메뉴는 정해졌고 그러면 장소가 문제다. 양재역 근처의 장어집을 찾아보니 익혀서 나오는 장어는 많다. 그냥 분위기가 살지 않는다. 다른 곳츨 찾는다. 양재 시민의 숲 근처에 숯불구이 집이 있다. 그런데 '회사'에서 이상하게 '양재시민의 숲'은 멀다. 아니 걸어가면 가까운데 대.. 2017. 9. 29.
곡정초 꽃 그리고 영양제 주기. 곡정초를 수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지 1년 정도 되어간다. 오랜만에 꺼내본 곡정초에서 첫 꽃이 보인다. 2주~1달에 한번 물을 갈아주고 있는데, 갑작스런 선물을 받은 듯이 기분이 좋아진다. 지난 해에 처음 곡정초가 씨앗으로 기를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씨앗을 구하려고 여러 수족관을 통해서 얻고 사고 한번은 발아한것 구경조차 재대로 하지 못하고 전멸시키고 3번째 시도만에 성공해서 지금까지 왔다. 마지막 시도라고 생각해서 망하면 포기할 생각으로 씨앗을 섞어서 파종했더니 무슨 종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 고수나 매니아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재배환경을 물어볼 걸 그랬다. 직접 터득하기까지 시행착오는 본인이 감당해야 할 무게다. 저 꽃망울에 수분이 충분이 되고 나면 씨앗을 얻을 수 있을 텐데, 구분을 할 수 있어야 할.. 2017. 9. 23.
남우정 [서울 / 서초구 / 양재] ### 남우정 [서울 / 서초구 / 양재] ### 소고기와 장어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친구가 강력하게 추천을 한다. 그런데 난 또 그곳에 가본다. 불가에 앉기에는 조금 더운 날씨여서 인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그런데 실내보다 외부 기온이 높은 날인데도 바깥쪽 테이블은 꽉차 있는 것이 사람들은 더위를 덜 타나보다. 일행은 18,900원에 소고기와 장어를 리필해주는 메뉴를 주문했다. 소고기는 항공 공수 냉장소고기라고 적혀 있는 것이 아무래도 해외에서 공수하는 모양이다. 에버린 앵거스의 프라임 등급이 우리나라 1++와 동급이라고 하는데 맛은 다르다. 급은 같아도 맛은 한우가 더 깊고 진하다. 그래도 이 가격에 씹는 맛 충분한 소고기를 이만 큼 먹는 다는 건 좋은 일이다. 붕장어를 진하지 않게 양념하여.. 2017. 9. 17.
타이쇼 [서울 / 강남구 / 도곡동 / 양재역] 술먹기 좋은 골목 즐비한 양재역을 방문했다.오피스가 즐비한 강남대로변 직장인들의 애환을 녹이는 술집을 찾았다. 금요일 저녁이면 의례 아니 목요일만 되면 한번 쯤 술자리를 찾게 되는 이가 있다. 이러쿵 저러쿵 술을 싫어한다고 말해봐야 믿지 않는 이가 많으니 오늘은 그냥 집에 바로 들어가기가 싫은 그런 날인가보다. 어쩐지 이 골목은 회식을 많이 하는 골목이어서 그런지 고기집이 많다. 그런 음식점들 사이로 이자카야가 있으니 명소가 될 수 밖에 없었나 싶다.꼬치, 바지락 술찜, 나베와 함게 화요를 주문했다. 안주 대부분이 기름지지 않고 깔끔한 맛이다. 그렇지만 역시 술안주다 보니 뒷맛이 자극적인 것이 술과 궁합이 최고였다.※ 자비로 취식 후 작성한 글입니다. 2017. 9. 16.
집근처 메밀 집. 맛집 소개보다는 그냥 일기에 가까운 포스팅이다. 두어달 시간이 지나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최대한 기억을 짜내어 본다. 더위가 기승이던 지난 여름, 강아지들을 산책시키고 집에들어가도 바깥과 크게 차이가 없는 무더운 날이었다. 이런 날은 집에서 가스 불을 켜는 것부터가 곤욕이다. 요리가 그냥 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는 불곁을 지키며 땀을 흘려야 하는 것이다. 그래, 이런 날 모두가 평온하기 위해서는 외식을 하는 것이 더 좋은 석택이리라. 우리 가족은 집 근처에 있는 봉평메밀 집으로 향했다. 비빔메밀국수와 만두를 주문하고는 시원한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의 콜라보를 즐기고 얼마 안되어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막국수를 직접 뽑지는 않은거 같지만 먹을만하다. 왁 맛있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정갈한 맛이다. 사진에서의.. 2017.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