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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FISHING

2018 봄 감성돔 원투 낚시 [ 원투 / 감성돔 ]

by 회색뿔 2018. 5. 2.

 ### 2018년 봄 감성돔 원투 낚시 ### 

금요일 밤, 회사일을 마치고 느긋하니 동해로 방향을 잡고 길을 나선다.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봄 감성돔 소식에 앉아있는 엉덩이가 들썩인다. 

원투 낚시에 입문한지 3년, 혼자 다니다 보니 포인트도 잘 모르고 현지 사정에 밝은 친구가 없어 늘 애먹고 파도소리만 듣다 돌아오기 쉽다. 역시나 외지인에게 알려진 포인트는 사람이 많다. 고기를 잡아보고자 하면 현지인들만 아는 숨어있는 명 포인트를 찾아 들어가야 하는 아픔이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감성돔이 이동하는 시즌에는 백사장에서 다른 시즌에 비해서 감성돔을 만날 확률이 높다. 밤사이 감성돔이 백사장 가까이 얕은 곳까지 붙어준다고 하니 딱 지금 노려볼 타이밍인듯 하다.

너른 백사장 한켠에 파라솔과 함께 자리를 잡고 밤이 되길 기다려본다. 여러 조건이 맡아야 하겠지만 밤이 되면 감성돔이 연안 가까이 붙어줄 거라 믿고 기다린다.

휘영청 밝은 달이 떠오르고 나니, 한마리 나와준다. 사이즈는 25cm 정도로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구이용으로 챙겨둔다. 그렇게 그렇고 그런 사이즈의 감성돔 3마리가 나와주었다. 현지인들은 하룻밤에 6~7마리씩 잡아 내는 듯 하던데, 혼자서는 그정도까지는 무리다. 포인트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필요하다. 

해가 지고 밤이 깊어지니 10분 사이에 몰아치고 내자리부터 나오기 시작하여 왼쪽자리로 계속 입질이 이어진다. 감성돔의 이동이 시작된 것이다.

10분 동안 감성돔의 입질이 활발하더니 이내 곧 잠잠해지고 깻잎 사이즈의 강도다리만이 나와 철수를 결심하였다.

손질하고 2마리는 굽고, 작은 녀석 한마리는 회를 떠 본다. 

동해 감성돔 시즌이 6월 초까지 임을 감안한 다면 앞으로 1~2번 정도 더 출조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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