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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삽겹살과 곱창 삼곱식당 [양재, 논현]

by 회색뿔 2017. 1. 12.

소곱창을 만날 수 있는 곳 삼곱식당.
논현동, 양재역 이면도로에 위치하고 있어, 큰길에서는 눈에 띄지 않아 쉽게 찾아 갈 수는 없지만, 입소문으로 유명한 곳이다. 개포동과도 가까워 인근 주민들의 술자리가 되기도 한다. 때문에 평일저녁에도 사람이 북적이는 곳이지만 늦은시간에 방문해서 인지 우리 일행이 앉을 자리가 충분하다.

간판에서 느껴지는 깔끔함, 오래된 유명한 곱창집의 간판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실내도 깔끔한 화이트톤으로 칙칙하기만 할 것 같던 곱창전문집의 느낌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멀리 메뉴판 고기 및 곱창류가 약 1.3~1.4만원정도로 악독하게 비싼 것 같이 않게 느껴진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있다.), 게다가 밑반찬을 사진으로 남기지는 않았지만, 고추양파간장절임과 김치를 깔끔하게 담아내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어둡지 않아 회식 및 가족 외식으로 좋다.

게다가 이 곳은 특이하게 생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곱창과 맥주가 무슨 조합이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곱창이 익기 전에 우선은 맛과 향이 풍부한 필스터우르켈로 입과 목을 적신다. 

기다림 끝에 다 익힌 뜨거운 곱창과 맥주를 함께 하니 느끼한 곱을 맥주의 깔끔함으로 잡아주니 의외로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생맥주 시리즈를 한번 도전해 보길 추천한다.

왼쪽의 사진은 본인이 주문한 필스너우르켈 생맥주, 500ml짜리 큰 잔을 기대했지만, 생각보다는 작은 잔의 크기에 조금은 실망했다. 어쩌면 딱 6000원어치의 맥주였을거다.


주문한 모듬곱창 4인분, 양은 소곱창이라 그런건지 양이 적다. 건장한 성인이라면 인당 1.5인분은 충분히 먹지 않을가? 만약 나와 같이 이런 생각을 하는 분이라면 추가 주문 미리하자. 익히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누가 뭐라고 해도 먹는데 흐름이 끊긴다면 술자리의 여흥이 반감되기 마련이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토달지는 말자..)

라면을 주문하면서 생각보다 비싼 라면 가격에 의아함이 들지만, 곧 나온 라면을 보면 그러한 생각은 곧 사라진다.

주방에서 오징어 1마리를 통째로 넣어 끊인뒤, 테이블에서 잘라준다. 저 오징어가 야들야들 하고 단맛이 살아 있어 이 가게의 효자 품목이 아닐 수 없다. 라면은 신라면과 너구리 중 선택할 수 있다.

마무리로 곱창으로 어지러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이 라면을 추천한다. 


본 포스팅은 자비로 취식 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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